자비로 앨범 낸 인피니트 멤버…"적자 나도 또 만들 것"[가요핫톡]

연예

이데일리,

2025년 11월 23일, 오전 10:19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요핫톡’은 가요 취재 현장에서 접한 인상적인 발언들을 한 데 모아 소개하는 주간 연재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

인피니트 장동우(사진=장동우)
◇“적자 나더라도 또 만들 거예요”

그룹 인니피트 멤버 장동우가 2번째 솔로 미니앨범 ‘어웨이크’(AWAKE) 발매 인터뷰 때 꺼낸 말입니다.

‘어웨이크’는 장동우가 2019년 첫 번째 미니앨범 ‘바이’(BYE)를 낸 이후 무려 6년 8개월 만에 발매한 새 솔로 앨범입니다. 현재 소속사가 없는 장동우는 자비를 들여 이번 앨범을 제작했다고 밝혔는데요. 그는 “곡 수급부터 뮤직비디오와 앨범 재킷 디자인 팀 섭외까지 일일이 추진하며 바쁜 나날을 보냈다”고 말했습니다.

장동우는 2년 전 솔로 앨범을 직접 만들어보자는 결심을 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여러 기획사와 미팅을 진행하다가 ‘회사보단 진짜 나를 찾는 시간을 가져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학창시절부터 춤을 췄던 사람이고, 이젠 곡도 쓸 줄 알게 됐으니 온전히 내 손으로 앨범을 제작해봐도 되겠다 싶기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렇게 장동우는 타이틀곡 ‘스웨이’(SWAY, Zzz)를 비롯해 ‘슬리핑 어웨이크’(SLEEPING AWAKE), ‘틱택토’(TiK Tak Toe, CheckMate), ‘인생’(人生), ‘슈퍼 버스데이’(SUPER BIRTHDAY), ‘스웨이’ 중국어 버전 등 6개의 트랙이 담긴 새 솔로 앨범을 완성했습니다.

장동우는 목표 판매량에 대해 묻자 “3만 장 정도 팔리면 대박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적자가 작게 나길 바라고 있다”고 답하며 미소 지었습니다. 인피니트의 메인 래퍼로 활약해온 장동우는 이번 앨범으로 보컬 역량까지 뽐내 ‘올라운더 아티스트’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는데요. 그는 “적자가 나더라도 3번째 솔로 앨범까진 무조건 낼 것”이라며 음악 활동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습니다.

김형석(사진=김형석)
◇“‘밥그릇 싸움 하는 곳’ 이미지 깨겠습니다”

작곡가 김형석이 한국음악저작권협회(KOMCA, 음저협) 제25대 회장 선거 출마 인터뷰를 진행하며 꺼낸 말입니다.

음저협은 1964년 설립된 국내 최대 음악저작권 신탁단체입니다. 추가열 현 회장의 뒤를 이을 차기 회장 선거는 오는 12월 16일 치러지는데요. 후보로는 김형석과 그룹 더크로스의 이시하 2명이 출마했습니다.

음저협 회장 선거 주자가 언론 인터뷰를 자청한 것은 이례적인 일인데요. 김형석은 “대중과 밀접한 K팝 저작권을 다루는 협회인 만큼, 현 상황과 비전을 더 많은 이들에게 알리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협회의 소통 부족 탓에 ‘자기들끼리 밥그릇 싸움 하는 곳’이라는 이미지가 생긴 것 아닌가 싶기도 하다”면서 “제가 회장이 되면 정기적으로 언론 인터뷰와 공청회를 진행해 협회가 투명하게 운영되는 곳이자 음악인들의 권리 증진을 위해 좋은 일을 많이 하는 곳이라는 이미지를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김형석은 가요계에서 30년 넘게 활동하며 신승훈의 ‘아이 빌리브’(i believe), 김건모의 ‘아름다운 이별’, 솔리드의 ‘이 밤의 끝을 잡고’, 박진영의 ‘너의 뒤에서’, 성시경의 ‘내게 오는 길’, 나윤권의 ‘나였으면’ 등 다수의 히트곡을 썼습니다. 음저협에 등록한 저작물은 1400곡이 넘습니다.

김형석은 △콘텐츠 산업의 글로벌 위상에 걸맞은 해외 징수 체계 혁신 △회원 복지 확대 △투명 경영 기반 구축 △AI 기반 플랫폼 고도화 등을 ‘4대 혁신 비전’으로 내세워 선거 활동에 나서고 있고요. 4000억 원대인 연간 음악 저작권료 징수액을 임기 내 8000억 원대로 성장시키겠다는 공약도 밝혔습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