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 2년 8개월 전 반려견을 맡기고 잠적한 보호자를 추적하는 미스터리 의뢰가 공개된다.
24일(월) 방송되는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는 방송 최초로 의뢰견이 등장, 초유의 사연을 예고한다. 푸들 '보리'(가명)는 2023년 2월 반려견 교육센터에 맡겨진 이후, 무려 2년 8개월 동안 보호자를 기다리고 있다. 당시 보리는 단순 입질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보호자가 직접 맡긴 것으로, 건강과 관리 상태도 모두 양호했다.
의뢰인에 따르면, 보리 보호자는 초반에는 장문의 메시지를 보내며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그러나 2주에 한 번 보호자가 참석해야 하는 교육 일정을 "아프다"는 이유로 계속 미뤘고, 2년 8개월 동안 단 한 번 방문했을 뿐이었다. 게다가 매달 꼬박꼬박 납부하던 교육비는 2024년 7월부터 약 16개월간 끊기며 미납액만 1천만 원 이상으로 불어났다. 그토록 애지중지했던 보리의 사진을 보내도 2024년 12월부터는 연락마저 두절됐다. 하지만 현행 동물보호법상 위탁 시설에 맡긴 뒤 연락이 끊긴 경우 '유기'로 보지 않으며, 반려동물은 개인의 사유재산으로 보기 때문에 함부로 처분하면 법적 분쟁 위험도 존재한다. 이 때문에 위탁 업체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놓여있는 상태였다.
그러던 중 가까스로 연락이 닿은 보호자는 "병이 나으면 일해서 미납금을 갚겠다"며 MRI 사진을 보내왔다. 또 "보리와 저는 죽음의 나락에서 만났다", "마지막 끝자락에서야 연락드린다" 등 의미심장한 내용의 메시지를 남겨, 혹시 신변에 이상이 있는 건 아닌지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하지만 의뢰인은 "아프다며 연락은 피하면서 프로필 사진은 꾸준히 바꾸고 있다"며, 보호자가 고의적으로 연락을 피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서 그는 "반려견에게 가장 좋은 건 원래 보호자 품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보리를 위해 밀린 교육비를 받지 않을 결심까지 드러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보리가 막연한 기대와 그리움으로 보호자를 기다리는 모습에 '탐정들의 영업비밀' 스튜디오는 깊은 침묵과 탄식을 내뱉는다. "사람의 2년은 강아지에게 20년 이상의 시간이라는데...", "아직도 (보호자를) 그리워하는 것 같다", "표정이 너무 마음 아프다" 등 안타까운 반응이 쏟아진다. 이에 부자 탐정단은 보호자가 적은 계약서상의 주소지로 찾아가 본격적인 탐문 조사에 나선다. 그리고 그곳에서 마주한 예상 밖의 충격적인 사실은 모두를 얼어붙게 만든다.
과연 보리 보호자에게는 무슨 사연이 숨겨져 있는 것인지, 그 진실은 24일(월) 밤 9시 30분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 확인할 수 있다.
iMBC연예 백아영 | 사진출처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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