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협하지 않는 무대로 늘 보답하겠다" 엑디즈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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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BC연예,

2025년 11월 23일, 오후 08:17

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Xdinary Heroes, XH)가 앞으로도 늘 최선, 최고의 무대를 보여줄 것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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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디너리 히어로즈(건일, 정수, 가온, 오드(O.de), 준한(Jun Han), 주연)의 두 번째 월드투어 ''뷰티풀 마인드' 피날레 인 서울(Xdinary Heroes 'Beautiful Mind' World Tour FINALE in SEOUL)'이 2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됐다.

'뷰티풀 마인드' 피날레 인 서울은 국내 및 해외 14개 지역 18회 규모로 진행된 월드투어의 대미를 장식하는 피날레 무대. '뷰티풀 마인드'의 시작을 올림픽홀에서 열었던 것과 달리, 규모를 한층 키워 잠실실내체육관에서 3일간 빌런즈(팬덤명)와 만나고 있는 중이다. 6개월 사이 커진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의 위상을 알 수 있는 대목.

이런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역시 꽉 채워진 세트리스트로 돌아왔다. 정규 공연을 위해 준비한 트랙 수만 20곡에 육박할 정도. 빌런즈와 쉴 틈 없는 2시간을 보낸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페인트 잇(Paint It)'에 맞춰 직접 관중석에 등장, 팬들과 뜻깊은 추억을 남겼다.

무대 위로 돌아온 뒤에도 'ICU' '프리킨 배드(Freaking' Bad)' '머니 온 마이 마인드(Money On My Mind)' '인스테드!(iNSTEAD! (Feat. YB 윤도현))'로 뜨거운 분위기를 이어간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건일은 "시간이 참 빠르다. 벌써 마지막 소감을 이야기할 시간이 왔다"라고 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오드는 "오늘 역시 땀에 흠뻑 젖었다. 아까 3층부터 쫙 돌았는데 나도 모르게 웃음이 다섯 살 아이처럼 나왔다. 몸은 힘들었지만 팬 하나하나를 보는 게 행복하고 좋았다. 빌런즈와 함께하는 순간순간은 뭘 하든 행복하다. 그래서 나 역시 여러분들의 행복을 더 빌게 되는 것 같다. 날 행복하게 해주는 사람들이 그저 행복했으면 좋겠다"라고 고마움을 표하며, "우리가 올림픽홀과 체조경기장을 지나 이렇게 잠실실내체육관까지 오지 않았냐. 맨 뒤에 있는 거리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어느새 진짜 자세히 봐야 보일 것 같은 거리가 됐다. 이런 부분이 너무 감사하면서도 걱정이 된다. 어떤 팬들은 거리적으로 멀어져 우리의 마음이 닿진 않지 않을까 걱정할 수도 있지 않냐. 개인적으로 그런 생각은 안 했으면 한다. 여러분들이 어디에서 사랑을 보내주던, 그 사랑은 우리가 잘 받아서 마음 속에 보관하고 있다 생각하길 바란다"라고 바랐다.

주연은 "이틀 동안 미치게 공연했는데, 오늘도 장난 아니게 해봤다. 그렇게 미치는 와중에, 3일간 항상 이 부분이 고비였다. '세이브 미', 막 뛰어놀다가도 이 순서만큼은 뭉클하다. 무엇보다 이 노래는 혼자 듣고 부를 때는 눈물이 안 난다. 그런데 왜 여러분 앞에서만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다"라며 잠시 마이크를 내리고 관중들과 눈을 마주치는 시간을 가졌다. 주연은 "여러분들의 목소리에서 되게 많은 감정이 느껴질 때가 있다. 만약 힘든 시간에 있는 사람이라면 우리 공연을 잘 찾아왔다 해드리고 싶다. 우리 공연을 통해 훌훌 털어내고 나아가길, 우리와 함께 행복하길 바란다"라고 이야기했다.

가온은 주연의 말에 울컥한 듯 눈시울을 붉히며 "돌이켜 보면 모든 순간이 완벽했다. 또 꿈만 같다. 지난해에 콘서트를 마친 뒤 마음이 좀 이상했다. 지금의 내가 참 바보 같고 어중간한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우린 늘 좋은 결과물을 선보여야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사람 아니냐. 그래서 1월 1일이 되는 순간 달라지자 마음을 먹고, 그 마음가짐으로 지금까지 살아오고 있다. 모든 원동력은 여러분이다. 앞으로도 여러분과 같은 공간에서 함께 뛰어놀고 싶다"라고 전했다.

건일은 "최근 들어 '연예인'이라는 직업에 대한 생각이 많아졌다. 정말 잠깐이라도 정신줄을 놓으면 교만해지기 쉬운 직업 같더라. 내가 뭐라도 된 거 같은 착각을 하기 쉬운 직업이라 느껴졌다. 최근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잘 되니까 안도의 한숨이 내쉬어지면서도 자신감이 생겼다. 이젠 인지도가 좀 쌓였구나, 어디 가서 엑디즈라는 이름을 말하면 사람들이 아는 그룹이 됐구나 싶었는데, 이게 좋게 보면 자부심이지만 어떻게 보면 자만처럼 느껴지더라. 동시에 연차가 쌓일수록 우리에게 잔소리를 하거나 아끼는 마음으로 지적해 주는 사람들의 수도 적어지다 보니 항상 내가 있는 자리에서 조심해야겠다 싶었다. 사실 사람이 하는 일에 익숙해지다 보면 요령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쯤하면 됐곘지' 타협할 때도 있는데, 우리도 마찬가지였다. 그럴 때마다 스스로가 부끄럽더라. 이렇게 시간과 돈을 쓰고 와준 빌런즈에게 너무 미안하고 부끄러운 일이라 반성하게 됐다. 그런 면에서 책임지고 말하도록 하겠다. 여러분이 주는 사랑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매번 진심을 다한 무대를 선사하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출처 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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