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연휘선 기자] '신인감독 김연경'의 아픈 손가락 '넵쿠시' 인쿠시가 에이스로 성장했다.
2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 9회(최종회)에서는 원더독스의 마지막 경기 핑크스파이더스와의 경기가 그려졌다.
앞서 원더독스는 4승 2패로 과반승을 달성하며 생존을 확정시켰다. 그러나 대미를 장식하는 핑크스파이더스는 시즌 정규리그를 정복한 프로리그 우승팀으로 결코 방심할 수 없는 상대였다. 이를 위해 스포츠의 백미인 팬들의 직관이 피날레를 장식했고, 분위기를 달구기 위해 '뿌매니저' 승관의 소속사 동생 그룹이기도 한 투어스가 히트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를 열창하며 응원을 고조시켰다.

핑크스파이더스는 현재 김연경이 어드바이저로도 있는 친정팀인 만큼 강팀이었고, 또한 전술 파악도 자신했다. 상대를 맡은 김대경 코치는 김연경의 현역 시절 파트너이기도 했던 국가대표 출신 정윤주를 비롯해 강력한 1군 선수들을 포진시키며 긴장감을 높였다. 그 결과 원더독스 이나영, 표승주, 문명화, 한송희, 인쿠시, 김현정, 구혜인이 스타팅 라인업을 장식했다. 핑크 스파이더스에선 최은지, 문지윤, 임혜림, 김다은, 변지수, 김다솔, 도수빈이 스타팅을 꾸렸다.
원더독스의 주장 표승주는 "초반에 더 집중하자"라며 다독였고, 이나연은 "마지막이니 더 즐겨보자"며 동생들을 독려했다. 원더독스는 선취점을 내줬으나, 핑크스파이더스의 서브 범실 이후 표승주의 칼같은 목적타 서브로 계속해서 범실과 흔들림을 유도하며 우세를 이끌었다.
심지어 김연경의 아픈 손가락이었던 인쿠시가 성장세를 보여줬다. 미리 대비한 블로킹 전략으로 스스로 찬스 상황을 만드는가 하면, 전술 플레이를 정확하게 성공시킨 것. '아픈 손가락'에서 에이스로 성장한 '넵쿠시' 인쿠시였다. 실제 인쿠시를 비롯해 원더독스는 서브, 스파이크, 블로킹까지 모두 성공시키며 점수차이를 벌렸다. 이에 김연경조차 "야"라면서도 웃음을 터트려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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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