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방송 캡처
23일 오후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준호와 임원희가 국민 애창곡 '찬찬찬'의 주인공 편승엽을 만나기 위해 그의 농막을 찾았다. 이들을 기다리고 있던 배우 박영규와 코미디언 엄영수(개명 전 엄용수)까지 모습을 드러내며 분위기가 한층 뜨거워졌다.
김준호는 박영규를 보자마자 "넉 장 박영규 선생"”이라며 그의 결혼·이혼 약력을 읊어 스튜디오를 폭소로 물들였다. 이어 "진정한 사부, 네 명의 부인 사부"라고 치켜세우자, 박영규는 "준호야…"라고 단 한마디로 상황을 정리해 웃음을 더했다. 엄영수는 "4선인데도 주목받지 않냐?"고 너스레를 떨었고, 박영규는 "내가 국회의원이냐?"라고 받아치며 유쾌한 호흡을 보여줬다.
대화는 자연스럽게 편승엽의 결혼사로 이어졌다. 김준호가 그의 결혼·이혼 이력을 언급하자, 편승엽은 "네 번째 아내가 있다"며 조용히 4혼을 인정했다. 박영규는 "그럼 나하고 같네!"라며 폭소를 유발했다. 편승엽은 "제가 오픈하지 않았던 건 자랑이 아닌 것 같아서였다"며 소신을 밝히며, 현재 아내는 초혼이며 두 살 연하라고 전했다. 이로써 이날 모인 세 사람의 합산 결혼 횟수는 무려 11혼에 달했다.
이에 임원희는 "결혼의 정기를 받고 싶다"며 긴장한 듯 침을 삼켰다. 박영규가 "원희야, 이혼한 지 얼마나 됐니?"라고 묻자, 임원희는 "혼자 된 지 12년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혼자 살 수가 있냐?"는 박영규의 질문에 시선이 모였고, 세 사부는 1년 내 재혼에 성공한 개인 노하우를 전수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엄영수는 "재혼 시장에서 신용도가 좋아야 한다"고 말해 임원희를 당황케 했고, 김준호는 김지민을 언급하며 "제 마음은 초혼이었다. 처음 사랑하는 여자였다"며 재혼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그러자 박영규는 "준호야, 나는 네 번 다 그랬어"라고 받아치며 다시 한번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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