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이윤비 기자) 그룹 카라 고(故) 구하라가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6년이 흘렀다.

지난 2019년 11월 24일, 고인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8세.

구하라는 지난 2008년 카라로 데뷔해 '프리티걸' '미스터' '루팡' 등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았으며 2015년에는 솔로 앨범을 발매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그러던 중 사망 1년 전인 지난 2018년 전 연인 A씨의 폭행 및 협박으로 인한 법적 공방을 펼치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A씨는 폭행, 협박 상해 재물손괴 강요 등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1년 실형을 확정받았으나, 불법 촬영 관련 혐의는 무죄 판결을 받아 구하라가 항소를 준비하던 중 비보가 전해져 안타까움을 샀다.

이후 어린시절 헤어진 구하라의 친모가 나타나 재산 분할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친오빠인 구호인 씨는 구호인 씨는 양육 의무를 저버린 부모에게는 자녀 재산 상속을 제한해야 한다는 취지의 '구하라법' 입법을 추진했다. 해당 법안은 오는 2026년 1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BBC 다큐멘터리를 통해 구하라가 '버닝썬 게이트'를 밝히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하라의 생전 목소리가 담긴 카라의 신곡 'Hello'가 발매되기도 했다.

생전 구하라와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한서희는 6주기를 앞두고 지난 16일 추모글을 올렸다. 

그는 "며칠 후면 구하라가 저를 대왕 배신한 날"이라며 "언니 나 이제 언니보다 나이 많다. 언니라 불러라"며 구하라의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매년 추모글을 남기고 있다.

또한 친오빠 구호인 씨는 자신의 SNS에 "기억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영원히 사는 거래요. 벌써 6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찾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구하라의 영정 앞 꽃다발과 편지가 놓여진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한서희, 구호인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