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송된 tvN 예능 '아이 엠 복서'는 세계적인 액션 스타이자 30년 경력의 복싱 체육관 관장 마동석이 K-복싱의 부활을 위해 직접 설계한 초대형 블록버스터 복싱 서바이벌이다.
초대형 블록버스터 복싱 서바이벌다운 스케일도 관전 포인트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상금 3억 원과 챔피언 벨트 그리고 최고급 SUV 차량이 주어지는 것. 또한 ‘피지컬: 100’,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등의 세트를 제작한 이영주 미술감독과의 협업, 국내 복싱 링 관련 최고 전문가들과 협업했으며 메인 매치가 펼쳐지는 1,000평 세트, 복싱 GYM 500평 세트를 사용해 보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우선 90명의 복서 출연진 면면이 화려하다. 윤형빈, 줄리엔 강, 장혁, 윤비 등 싸움으로 이름 날린 연예인 출연자들을 비롯해 명현만, 육준서, 정다운, 김민욱, 김동회 등 날고 기는 싸움꾼들을 모두 모았다. 계급장은 물론 체급까지 떼고 제대로 복싱 한 판 벌인다는 설정은 꽤 파격적이다.
첫 번째 라운드는 1대1 결정전으로 꾸려졌다. 마스터 마동석의 절대적인 심사 아래, 제한 시간 없이 1대1 경기를 벌이는 두 복서의 대결이 긴장감을 불렀다. 제작진은 화제성을 위해 '그림이 좋은' 대진을 완성시켰다. 육준서와 윤비, 김동회와 이상수, 명현만과 정다운 등 '두 사람이 붙으면 누가 이길까' 호기심을 크게 이끌어낼 수 있는 대결이 연달아 이어졌다.
'아이 엠 복서'는 1회부터 변칙이나 특별한 규칙을 두지 않은 순수 복싱으로 시청자들에게 첫인상을 어필했다. 1회에서 보여지는 건 두 복서의 주먹과 주먹이 오가는 평범한 결투고, 진행 자체만 놓고본다면 단조롭지만 각 대결마다 복서들의 복싱 스타일이 모두 다르니 지루함을 덜게 만든다. 치고 빠지기에 능한 선수, 느리지만 한 방이 강한 선수, 맷집이 좋은 선수, 리치가 긴 장점이 있는 선수 등 각 선수들의 개성에 따라 대결을 다채롭게 보여줌으로써 단조로움을 극복하는 것. 이에 더해 주먹 한 방마다 시원하게 터지는 효과음에, 보는 시청자들이 저도 모르게 움찔하게 되는 체험까지 제공한다.
마동석은 이 모든 것을 관장하는 '복싱의 신' 처럼 그려진다. 직접 링에 뛰어들어 주먹을 휘두르는 '범죄도시' 급의 쾌감은 없지만, 복싱에 과몰입하며 애정어린 눈으로 복서들을 지켜보는 모습이 반전매력을 안긴다. "복싱이 다시 대중적으로 인기가 생겼으면 좋겠다"는 마동석의 기획 의도가 여실히 느껴지는 모습이다.
넷플릭스 '피지컬' 시리즈를 비롯해 피지컬을 강조한 스포츠 예능이 다시금 방송가의 핫한 아이템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복싱이 '아이 엠 복서'의 화제성을 타고 다시 주류로 떠오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아이 엠 복서'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출처 tvN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등을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