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강동인 인턴기자) 90년대 홍콩 감성으로 극장을 채울 '화양연화 특별판'이 연말 스크린을 찾아온다.
'화양연화'는 '중경삼림', '타락천사', '아비정전' 등을 연출하며 세계적 거장에 오른 왕가위 감독의 지난 2000년 개봉작이다. 각자 배우자의 소지품을 통해 가지게 되는 비밀스러운 만남 그리고 서로에게 점차 빠져들지만 이를 거부해 나가는 1960년대 홍콩의 두 남녀를 다룬 영화.
'화양연화'는 개봉 25주년을 맞이한 지금까지도 그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재개봉 당시 일일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또한 2016년 BBC에서 전 세계 177명의 평론가들이 선정한 21세기 최고의 영화 2위에 이름을 올리며 21세기를 대표하는 멜로 영화 마스터피스로 손꼽히기도 하였다. 이를 맞아 25년 만에 미공개 에피소드를 더한 역사상 가장 긴 버전 '화양연화 특별판'이 올 연말 스크린에 돌아온다.
'화양연화 특별판'은 25년 동안 숨겨두었던 미공개 에피소드가 포함된 역사상 가장 긴 버전이다. 또한 이번 영화는 단순한 재개봉이 아니기에 그 의미가 크다.
지난 2001년 칸영화제에서 단 한 차례만 공개됐던 영화의 이면까지 담은 역사상 가장 긴 버전일 뿐 아니라 오직 극장에서만 상영되어 이후 VOD나 다른 플랫폼에서는 볼 수 없다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왕가위 감독은 극장 독점 공개에 대해 “완성작의 그림자와도 같은 미공개 에피소드를 관객에게 편지처럼 전하고 싶었다. 이를 위해 극장 상영으로만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관객들이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 특별한 의식과 같은 체험을 느끼며 진정한 화양연화를 느낄 수 있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화양연화 특별판'은 오는 12월 31일 개봉한다.
사진=디스테이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