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 출연한 남편이 22년간 선물 투자에 빠진 사연을 전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결혼 지옥')에서는 결혼 54년 차 78세 동갑내기 부부 '비방 부부'가 의뢰인으로 함께했다.

은퇴 후 22년간 선물 옵션 투자에 빠진 남편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역 순찰과 유튜브 라이브 방송 등 바쁜 일상을 보낸 남편이 밤이 되자, 모니터 3대, 마우스 4개 앞에 앉아 의문의 차트를 보는 모습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남편은 "나의 20년 걸작 ATM기"라며 선물 옵션 투자를 위해 마련한 최첨단 장비를 공개했다.

오랜 직장 생활 후 명예퇴직한 남편은 생소한 선물 옵션 투자에 빠져 퇴직금을 모두 잃고, 집과 땅을 담보로 대출까지 받으며 투자했다고 고백했다. 계속된 실패에도 투자를 놓지 못한 남편은 집, 땅 담보 대출뿐만 아니라 아내 명의의 연금까지 써버렸다고.

남편은 22년 전 서울 강남 아파트 가격이 4억 원이던 시절, 총 5억 원 정도를 선물 투자에 올인해 모두 잃었지만, 아직도 투자를 놓지 못하는 모습으로 충격을 더했다.

한편,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은 오은영 박사가 부부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그들이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하여 부부 갈등의 고민을 나누는 리얼 토크멘터리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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