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원로배우 이순재 前 국회의원, 25일 별세..향년 90세

연예

OSEN,

2025년 11월 25일, 오전 05:13

[OSEN=조은정 기자] 제13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시상식이 24일 서울 강동구 스테이지 28에서 열렸다.배우 이순재가 연극예술인상 수상 중 아내를 언급하며 울컥하고 있다. 2023.10.24 /cej@osen.co.kr

[OSEN=김채연 기자] 원로 배우 이순재 전 국회의원이 세상을 떠났다.

유족에 따르면, 이순재는 25일 새벽 별세했다. 향년 90세.

이순재는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한 뒤 1956년 연극 ‘지평선 넘어’로 처음 데뷔했다. 드라마 뿐만 아니라 연극 무대에서도 활발하게 소통하며 관객들을 만났고, 지난해 ‘2024 KBS 연기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하며 현역 최고령 대상 수상자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건강 이상으로 인해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에서 중도 하차했고, 드라마 ‘개소리’ 촬영 중에도 건강 이상으로 인해 촬영을 일시 중단한 적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고인의 건강 이상설은 꾸준히 제기됐다. 지난달 23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배우 정동환이 보관문화훈장을 수훈하며 소감 도중 이순재의 이름을 언급하기도 했다.

당시 정동환은 “제가 7시간 반짜리 연극을 할 때마다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격려해주신 분이 계셨다. 그런데 오늘은 그분이 오시지 못했다. 건강이 좋지 않으신 걸로 알고 있다. 이순재 선생님이다. 건강이 회복되시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전해 현장은 숙연해졌다.

이후 건강 회복을 염원하는 대중의 응원이 이어졌으나, 들려온 별세 소식에 추모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순재는 1956년 데뷔 이후 드라마 ‘허준’, ‘이산’, ‘거침없이 하이킥’, ‘옷소매 붉은 끝동’ 등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계에 새 역사를 썼다.

/cykim@osen.co.kr

[사진] OSEN DB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