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김나연 기자] 배우 김혜수가 故이순재의 마지막 수상소감을 인용해 고인을 추모했다.
25일 김혜수는 자신의 소셜 계정에 '2024 KBS 연기대상'에서 故이순재의 수상장면을 캡처해 올렸다.
이와 함께 김혜수는 "평생동안 신세 많이 지고 도움 많이 받았다. 감사드린다"라는 문구를 덧붙였다. 이는 '2024 KBS 연기대상' 당시 故이순재가 했던 수상소감 중 일부다.
故이순재는 지난해 방송된 KBS2 드라마 '개소리'를 통해 '2024 KBS 연기대상'에서 생애 첫 '대상'을 수상해 감동을 안겼다. 당시 故이순재는 "저기 미국에 배우 캐서린 헵번은 30대에 한번 타고, 60세 이후 3번 상을 탔다. 근데 우리나라는 전부 공로상이다. 60세 넘어도 잘 하면 상을 주는 거다. 공로상이 아니다. 연기는 연기로 평가해야지 인기나 다른 조건으로 평가하면 안된다"고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그는 "이 상은 개인의 상이 아니다. '개소리'에는 우리 소피를 비롯해 수많은 개가 나온다. 그들도 다 한몫했다. 파트마다 맡은 역할들이 있다. 이들이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내가 이 자리를 빌려서 감사할 학생들이 있다. 제가 아직까지도 우리 총장님이 배려해서 가천대학교 석좌교수로 13년째 근무하고 있다. 도저히 (수업) 시간이 안맞아서 학생들한테 '정말 미안하다. 교수자격 없다'고 했는데 '걱정하지마라, 드라마 잘하시라'고 하더라. 눈물이 나왔다. 그 학생들 믿고 나름대로 최선 다해서 오늘의 결과가 온걸로 알겠다. 감사하다"며 "늦은시간까지 와서 격려해주신 시청자 여러분, 집안에서 보고계신 시청자 여러분 평생동안 신세 많이 지고 도움 많이 받았다. 감사합니다"라며 끝내 감격의 눈물을 흘려 뭉클함을 안겼다.
이런 가운데 김혜수는 故이순재의 마지막 수상소감 문구를 다시 한번 되새기며 고인을 향한 애도를 표했다.
한편 故이순재는 25일 새벽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이며,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6시 20분이다. 장지는 이천 에덴낙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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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혜수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