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같이 가길" 나영석 PD 사단 '케간세', '신서유기' 공백 속 넷플릭스 뚫었다(종합)[Oh!쎈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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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11월 25일, 오후 12:30

[OSEN=지형준 기자]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 CGV에서 넷플릭스(Netflix) 예능 '케냐 간 세끼' 제작발표회가 열렸다.오는 25일(화) 첫 공개되는 '케냐 간 세끼'는 믿고 보는 웃음 메이커 3인방 이수근, 은지원, 규현의 우당탕탕 아프리카 여행기다. 케냐의 광활한 대자연과 하나 된 세끼 형제들의 좌충우돌 사파리 접수 여행이 싱싱한 날것의 웃음을 선사한다. 예능계 ‘히트 메이커’로 통하는 나영석 사단이 넷플릭스에서 처음 선보이는 작품으로, 나영석 PD와 김예슬 PD가 공동 연출을 맡아 기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나영석 PD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1.25 /jpnews@osen.co.kr

[OSEN=용산, 연휘선 기자] 나영석 PD 사단이 '신서유기'의 공백 속에 외전 후속작 '케냐 간 세끼'를 넷플릭스로 들고 왔다. 

넷플릭스는 25일 오전 서울 용산에 위치한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신규 예능 '케냐 간 세끼'(약칭 '케간세')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프로그램을 연출한 나영석 PD, 김예슬 PD와 출연자 이수근, 은지원, 규현이 참석해 국내 취재진과 '케간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케냐 간 세끼'는 믿고 보는 웃음 메이커 3인방 이수근, 은지원, 규현의 우당탕탕 아프리카 여행기를 그린 예능이다.  케냐의 광활한 대자연과 하나 된 세끼 형제들의 좌충우돌 사파리 접수 여행이 싱싱한 날것의 웃음을 선사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1박 2일'부터 '삼시세끼', '윤식당', '신서유기', '뿅뿅 지구오락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시리즈 등 레전드 히트작들을 탄생시킨 나영석 사단이 넷플릭스에서 처음 선보이는 예능이다. 이에 나영석 PD와 제작사 에그이즈커밍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에서 활약했던 김예슬 PD가 공동 연출을 맡아 뜨거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 중에서도 '케냐 간 세끼'는 지난 2019년 '신서유기' 시리즈의 외전으로 선보였던 '아이슬란드 간 세끼', 일명 '아간세'의 후속작이다. 당시 게임에서 조규현이 소망했던 케냐 기린 호텔을 극악의 확률을 뚫고 획득해낸 바. 6년 만에 신규 플랫폼 넷플릭스에서 새로운 시리즈로 약속을 지키게 된 것이다.

이에 나영석 PD는 "오랜만에 오래된 친구들과 여행을 떠난 이야기를 들고 돌아왔다"라고 감회를 밝혔다.이어 그는 "'아간세'의 후속이라 생각해 달라. 저희끼리 작은 약속이었는데 시간도 맞고 오랜만에 의기투합하자고 해서 저희 세 멤버가 케냐로 떠나서 지지고 복고 흥미진진한 여행하는 이야기다. 오랜만에 만난 이 친구들이 티격태겨하는 모습도 즐길 수 있는 하이브리드 예능"이라고 자부했다.

이수근은 "저희도 그렇게 가고 싶지 않았다"라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아이슬란드에서 고생을 많이 해서 뭘 했는지 기억이 안 날 정도다. 그런데 오랜만에 뭉쳐서 하는데 촬영하지 않은 느낌이었다. 마사이마라를 가보지 않은 사람은 여행에 대해 이야기하지 마라고 할 정도로 케냐의 하루하루가 다 기억에 날 정도다. 저희가 즐겨야 방송에 담긴다고 생각하는데 이번 여행은 정말 즐기고 왔다"라며 기대감을 당부했다.

넷플릭스와의 작업은 그만큼 기존 방송들과 달랐을까. 김예슬 PD는 "방송과 다른 점이 있다면 음악이 많이 달랐다. 저각권이 온에어 할 때보다 비용이 더 많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하더라"라며 놀라워 했다. 

정작 은지원은 "넷플릭스인 줄 몰랐다. 유튜브 '채널 십오야'에서 하는 줄 알았다. 한국 망신인가 싶어서 걱정도 했다. 이수근을 가리키며 이런 살마을 세계에 내보낸다고 생각해보라. 우리의 즉흥적인 개그가 통역이 될까 싶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

케냐에서의 매력 포인트는 단연코 '대자연'이었다. 이수근은 "코끼리가 눈 앞에 있는데 눈물이 나더라. 웅장함이랄까, 그게 벅차더라"라며 감격했고, 규현은 "코끼리만 있는 게 아니라 새들이 세 마리인가 코끼리 위에 앉아서 같이 가는데 울컥했다"라고 거들었다. 이에 이수근은 "그걸 보다가 옆에 애들이 있으면 감동이 깨졌다. 다녀오서 바로 렌즈삽입술을 했다. 거기서 안경 끼고 촬영했는데 또 가면 자세히 보고 싶어서 그랬다. 그 정도로 너무 좋았다"라고 말하기도. 은지원은 "자고 일어났는데 하마 발자국이 저희 앞에 있었다. 지나갔다는 거다. 안에 있길 천만다행이었다. 저희 텐트 앞을 지나간 거다"라고 덧붙이며 동감했다.

이러한 사파리 투어에 대해 나영석 PD는 "그 분위기를 즐겨주시면 좋을 것 같다. 동물도 동물이지만 초원이 주는, 이수근 표현의 ‘눈물이 난다’처럼 거기 가본 사람만 느끼는 초원이 주는 지구 어딘가에 뚝 떨어져서 대자연에 서있구나 느낌이 들더라. 그 벅차오르는 감정을 같이 느끼면 좋을 것 같더라. 아프리카의 동물 빅파이브라고 있다. 코끼리, 하마, 버팔로 등. 그걸 우리가 다 찾아서 볼 수 있을지 기대해 달라. 또 저희가 지프차로 보통 투어를 하는데 거기서 기대 못한 많은 조우를 한다. 예상 못한 조우를 한다. 하늘에서도 본다. 아마 방송에서 처음 나오는 그림일 것 같다. 기구 사파리라고 해서 사자를 옆에서 보면 위험하지 않나. 하늘에서 동물이 나오면 기구가 아래로 내려가서 본다. 그런 처음보는 풍광이나 그림도 기대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자부했다. 

물론 '아간세' 이후 6년, 이미 김태호 PD가 기린 호텔은 물론 아프리카 사파리 빅파이브 투어까지 방송에서 먼저 선보인 바 있다. 이에 나영석 PD는 "가슴이 아팠냐 물으신다면 가슴이 아팠다"라고 인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럼에도 그는 "우리가 가면 다르다는 걸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플랫폼만 달라졌을 뿐 한국식 예능을 세계를 무대로 선보이는 것에 대한 우려도 존재하는 실정이다. 이에 나영석 PD는 "아시다시피 과감한 새로운 시도 전혀 아니다. 오랜 형제들이라 익숙한 느낌 받으실 것 같다. 그런데 넷플릭스와 처음 기획할 때도, 요즘 넷플릭스에서 시도되는 너무 훌륭한 것도 많은데 오히려 저희한테 모든 프로그램이 그럴 수는 없지 않냐고 한편으로는 넷플릭스이기에 시도할 수 있던 게 있었다"라고 수긍했다. 

그는 "궁금증은 있었다. 소위 저희 한국인에게 굉장히 익숙하게 20년 동안 봐온 예능의 변주인데, 저희가 기대하기론 익숙함을 즐겨온 팭들이 있다면 익숙함을 오랜만에 반갑게 즐겨주시길 만들었고, 전세계 시청자 분들에겐 한국에선 이런 식의 작업을 하고 있고 우리는 이런 걸 즐기는 사람이라고 물어보고 싶었다. 자막도 너무 많고 너무 코리안 스타일이라고 넷플릭스에 물어보니 어떻게든 번역을 해볼 테니 해보시라고 물어봤다. 그러라고 만든 게 '케냐 간 세끼'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예슬 PD는 여기에 "기존 게임 외에 새로운 게임도 많이 넣었다. 그 게임들 중에서 특별한 심사위원이 나오는 게임이 몇 가지 있다. 케냐에 계신 분들일 수도, 상상하지 못한 심사위원도 나온다 풍류를 즐기는 출연진 분들의 모습을 많은 대회를 통해 진행했는데 새로운 게임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라고 나름의 신선함을 관전 포인트로 내세우기도 했다. 

'신서유기'의 맏형 강호동도 언급됐다. 규현은 다음을 같이 가고 싶은 멤버에 대해 "형들이랑도 가서 얘기를 많이 했는데 호동이 형님 오시면 진짜 좋아하시곘다는 이야기를 진짜 많이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수근은 "같은 이야기다. 고기도 좋아하시고 워낙 최상위 포식자시지 않나"라고 거들었고, 규현은 "어르신들이 많히 오시더라. 형님 눈물 흘리실 것 같다"라고 한번 더 강호동을 언급했다. 이에 은지원 역시 "저희가 꼭 한 번 모시고 오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나영석 PD는 이수근, 은지원, 규현의 한국 예능 케미스트리를 넷플릭스에서 선보이는 것에 대해 "이제 넷플릭스는 우리나라헤서 제일 잘나가는 백화점이 된 것 같다. 가장 좋은 상품들이 종류별로 모여있는 곳이 된 것 같다. 어느덧 예능에서도"라며 "저희 이 세명이 해온 건 백화점 지하1층 가면 가게들 있지 않나. 거기 새로 나온 베이글 가게도 있지만 태극당도 있지 않나. 여러 종류의 가장 좋은 물건들으 모아놓은 곳이라면. 이런 가게도 처음 봤지만 잠재적인 구독자들을 생각하며 만들었다. 이 멤버면 저희는 충분하다고 봤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은지원은 "자랑이 아니라 저희 너무 서로를 잘 안다. 안 맞으면 이상하다. 조규현이 변했다. 순수한 발라드 왕자 아니다. 성격 더럽다. 정말 폭력적으로 변했다. 까칠해졌다. 형들을 갖고 논다. 안 참는다"라고 폭로하기도 했다. 이에 이수근조차 "다른 부분에서 스트렐스 많이 받고 아프리카 와서 푼 것 같다"라고 거들 정도. 규현은 "시작하자마자 에피소드가 있어서 심경상의 이유가 있었다"라고 해명해 호기심을 더했다. 

더불어 규현은 "너무 재미있던 게 수근이 형, 지원이 형 매주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벌거벗은 세계사'로 보고 있다. 각각 따로 있을 때의 이 형들과  두분을 붙였을 때 케미스트리가 너무 다르다. 감당이 안 될 정도의 케미스트리다. 1+1이 2가 아니라 10이 되느 는낌이라 저까지 종횡무진하는 걸 보실 수 있을 거다"라고 자신했다. 

이어 이수근은 "저희 케미도 케미인데 나영석 PD님과 오래 해서 지친 게 있었다. 그런데 예슬 PD라는 참신한 젊은 감각이 들어와서 놀랐다. 세대 변화가 필요하더라"라며 놀랐다. 이에 김예슬 PD는 "수근 선배님이 케냐에서 눈물났다고 하셨는데 저는 촬영 내내 웃다가 눈물이 난 프로그램이다. 너무 오랜 시간 준비도 했고 열심히 준비한 거라 자식 같은 존재이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나영석 PD는 "여기까지 오니 욕심이 난다. '케간세' 영어 제목이 '케냐의 세 얼간이들(3 idiots in Kenya)'이더라. 저희는 몰라도 넷플리스 본사에서는 다 수치를 안다고 하던데, 여러분이 봐주시면 '쓰리 이디엇츠 인 크루즈' 가능할 것 같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더했다. 

'케냐 간 세끼'는 오늘(25일) 넷플릭스에서 첫 공개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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