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로·이상민·오정연·이희진, 사진첩 속 故 이순재…"눈물이 이리 흐를 줄이야"

연예

뉴스1,

2025년 11월 25일, 오후 02:12

배우 오정연 인스타그램

가수 이상민 인스타그램
가수 이상민, 배우 김수로, 방송인 겸 연기자 오정연, 베이비복스 이희진 등 후배들이 이순재의 별세에 슬퍼했다.

이상민은 25일 인스타그램에 "선생님 늘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과 함께 이순재와 찍은 사진을 올렸다.

배우 오정연 인스타그램

고인과 연극 '리어왕'에서 함께 연기한 오정연은 "R.I.P 리어왕"이라는 설명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늘 솔선수범하며 누구보다 굳건하게 무대를 지켜주셨던 이순재 선생님을 기억합니다, 공연 동안 무대 위에서 마주하던 그 깊은 눈빛, 그리고 무대 뒤에서 건네주시던 따뜻한 조언들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 열정과 품격을 가까이에서 배울 수 있어 진심으로 영광이었습니다, 끝까지 후배들의 귀감이 되어주신 존경하는 선생님, 부디 편안히 영면하십시오"라는 글로 추모했다.

이희진도 이순재와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나의 아버지였던 너무나 존경하는 선생님의 연기와 말씀, 선생님께서 저에게 주셨던 그 마음들 너무나 따뜻했고 감사했습니다, 이젠 그곳에서 평안해지시길 진심으로 기도드리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베이비복스 멤버 겸 배우 이희진 인스타그램
김수로는 "선생님 아주 슬픕니다, 눈물이 이리 흐를 줄 몰랐습니다, 너무나 훌륭하시고 너무나 좋으신 선생님, 선생님의 삶으로 몸소 보여주신 큰 가르침으로 보다 더 열심히 살겠습니다, 많은 존경과 사랑을 보냅니다"라면서 애도했다.

한편 이순재는 이날 새벽 9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이순재는 지난 1934년 11월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났으며, 서울대학교 철학과 재학 중 1956년 연극 '지평선 너머'로 데뷔했다. 이후 1960년 KBS 1기 공채 탤런트에 발탁된 뒤 '나도 인간이 되련다', '사모곡', '풍운', '보통 사람들', '동의보감', '사랑이 뭐길래', '목욕탕집 남자들', '허준', '상도', '내 사랑 누굴까', '이산', '엄마가 뿔났다', '베토벤 바이러스', '공주의 남자', '돈꽃', '개소리' 등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이순재는 연극 무대에도 애정을 보였다. 데뷔작 '지평선 너머'를 시작으로 '로미오와 줄리엣', '청기와집', '말괄량이 길들이기', '베게트', '우리 읍내', '춘향전', '빠담빠담빠담', '세일즈맨의 죽음', '돈키호테', '앙리 할아버지와 나', '그대를 사랑합니다', '리어왕' 등에 참여하는 등 꾸준히 다작하며 배우로서 존재감을 발산했다.

또한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지붕뚫고 하이킥'으로 이어지는 '하이킥' 시리즈와 예능 '꽃보다 할배'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가기도 했다.

이순재는 1991년 정계에 입문한 뒤 1992년 14대 총선에 민주자유당 후보로 출마해 서울 중랑 갑 지역구에서 당선, 국회의원으로도 활동했다.

이순재는 지난해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를 마지막으로 활동을 중단하고 건강 악화로 재활 치료를 받던 중 사망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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