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할배’ 이순재 스페인어 회화 선생이던 서예지,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연예

OSEN,

2025년 11월 25일, 오후 02:36

[OSEN=최이정 기자] 배우 서예지가 원로 배우 故 이순재를 추모하며 생전의 따뜻한 인연을 되새겼다.

서예지는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가장 존경하고 사랑하는 선생님, 사랑합니다. 감사했습니다.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란 글을 올리며 고인을 추모했다.

故 이순재와 함께한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연습실, 대기실, 촬영 현장 등에서 나란히 선 두 사람의 모습에는 오랜 시간 쌓아온 애정과 존경이 그대로 담겨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사진 속 서예지는 환한 미소로 고인을 꼭 끌어안거나, 케이크를 함께 들고 포즈를 취하는 등 따뜻한 가족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서예지와 이순재는 tvN 일일 시트콤 '감자별 2013QR3'(2013~2014)에서 호흡을 맞췄다. 

과거 서예지는 이순재가 ‘꽃보다 할배’ 촬영할 당시 스페인어 회화 공부에 도움을 주기도 했다.



지난 2014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에서는 여행에 앞서 간단한 스페인어 공부를 하는 이순재의 모습이 그려졌는데 이순재는 스페인어로 간단한 인사, 자기 소개 등을 하는 법을 공부했다. 이순재가 보고 있던 종이에는 스페인어와 한글 발음이 꼼꼼하게 정성스럽게 써있었는데, 이 공부 노트를 써준 것이 바로 서예지였던 것. 인터뷰를 통해 서예지는 이순재에게 “사랑합니다”라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던 바다.

앞서 이날 새벽 故이순재가 별세했다. 향년 91세. 고령의 나이에도 꾸준히 작품활동을 이어왔던 故이순재는 지난해부터 건강이상설에 휩싸여 많은 우려를 자아냈다. 그럼에도 올해 초 '2024 KBS 연기대상'에 참석해 직접 '대상'을 수상하고 소감을 밝히며 건재함을 드러냈던 바.

이런 가운데 故이순재의 갑작스러운 비보가 전해지자 연예계 후배뿐 아니라 온 국민이 깊은 슬픔에 빠져 고인을 향한 애도를 표하고 있다.

/nyc@osen.co.kr

[사진] SNS, 방송 캡처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