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대놓고 두 집 살림' 캡처
정시아가 '메기녀' 홍현희에게 분노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대놓고 두 집 살림'에서는 배우 백도빈, 정시아 부부가 합류해 개그우먼 홍현희, 인테리어 디자이너 제이쓴 부부와 함께했다.
이날 출연진이 짝을 바꿔 일하러 나갔다. 각자 일을 마친 뒤 정해진 시간에 맞춰 점심을 먹기로 했지만, 홍현희가 백도빈을 데리고 커피를 마시며 시간을 보냈다.
이 자리에서 "오빠 솔직하게 얘기해 달라, 나랑 보낸 시간이 어땠는지"라고 물었다. 백도빈이 "당혹감이 좀 있었고, 약간 긴장감도 좀 있었다"라면서도 "오늘 좋았던 게 뭐냐면, 그거 아냐? 메기 효과. 다른 물고기가 오래 생존하기 위해 메기를 집어넣는다. 상대에게 동기부여가 될 수도 있고, 뭔가 자극이 될 수 있고, 막간을 이용해서 즐길 수 있다는 게 날 조금 변화하게 만드는 거 아닐까?"라고 고백해 놀라움을 줬다.
이를 들은 홍현희가 흡족해했다. "그러면 내가 오늘 메기인 거다. 오빠의 감정을 내가 확 한번 휘저은 메기가 아닐지 생각한다"라며 "'홍메기' 잘 만났다. 오빠는 '홍메기' 전과 후로 나뉜다"라고 뿌듯해해 웃음을 자아냈다.
JTBC '대놓고 두 집 살림' 캡처
이때 숙소에서 기다리던 정시아가 연락했다. "점심에 만나기로 하지 않았냐?"라는 말에 홍현희가 백도빈의 휴대 전화에 대고 "우리는 커피 한잔하면서 얘기 나누고 있다"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특히 "인생이 뭐 계획대로 되냐? 가끔 이렇게 일탈도 있고"라면서 "도빈 오빠 좀 놔주세요!"라고 소리쳐 폭소를 안겼다.
정시아의 분노가 폭발했다. 홍현희에게 "백도빈 씨 좀 바꿔 달라"라고 했지만, 백도빈이 손으로 거절 의사를 표했다. 정시아가 뒤늦게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보고 당시 상황을 알아챘다. 그가 "미친 거 아니야? 남편은 전화 받고 싶었는데, 막은 줄 알았는데"라며 배신감을 느꼈다.
정시아가 "좀 바꾸라고!"라면서 분노하자, 홍현희가 "바꾸라고? 죄송한데 알아서 하세요! 끊을게요!"라고 받아쳤다. 전화가 끊기자, 정시아가 "아, 진짜 홍현희"라며 제이쓴을 향해 "홍현희 언제 데뷔했냐?"라고 물어 웃음을 더했다.
llll@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