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준형 기자]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신관에서 KBS 2TV '더 시즌즈 - 박보검의 칸타빌레' 녹화가 진행됐다.이번 방송에는 이승철과 치즈, 딘딘, 박은태, 차지연이 출연한다. 가수 딘딘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4.15 / soul1014@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25/202511252146775359_6925a76f71d41.jpg)
[OSEN=김나연 기자] 래퍼 딘딘이 자신의 미숙했던 지난시간을 돌이켜봤다.
25일 'TEO 테오' 채널에는 "세계 3대 화폐가치 아이콘! 일론 머스크, 젠슨황, 딘딘 레츠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살롱드립'에는 딘딘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그는 "난 내가 지용이 형인줄 알았던 때가 있다"라고 조심스럽게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딘딘은 "그러니까 박살이 나는거다 사람이. 2번 있었다. 2013년 '쇼미더머니2' 나오자 마자. 나는 그냥 군대 전역한지 한달밖에 안 됐는데 사람들이 날 알아본다. 홍대에 갔는데 나를 보고 '와 딘딘이다' 이런다. 살면서 처음이었다. 그때 뽕을 제대로 맞았다. 나, 매드클라운, 스윙스 셋이 '오늘 홍대에서 모이자' 하면 삼거리포차 앞에서 모여. 상상마당에서 올라가서 놀이터에서 삼거리포차 도는 루트다. 그때 인사도 나 그때 엄청 깝칠때다. 그때로 돌아가면 난 걔를 묶어놓고 패고싶다. 그정도로 그때의 나를 헤이트 한다. 그때 어땠냐면 '와썹 스윙스 매드클라운' 하면 스윙스가 '와썹 딘딘' 한다"라고 당시 상황을 재현했다.
이에 장도연은 "사람들 그렇게 많은데서?"라고 민망해 했고, 딘딘은 "일부러. 피리부는 사나이마냥 3명이 그 루트를 계속 도는거다. 그럼 뒤에 사람들이 막 붙는다. 그리고 거기 카페에 테라스 바로 바깥 길바닥이랑 붙어있는 자리에 앉아서 '요 스윙스' 하면 스윙스는 커피 마시다 갑자기 '아우'한다. 그리고 사람 좀 안 보인다 싶으면 내가 걷다가 'Brrrr'한다. 미친놈이지. 미친놈이다. 그렇게 한 2시간 반 돌았다. 한 8시부터 10시 반까지 돌다가 '술먹으러 갈까?' 하고 가는거다. 포차에 사람도 많은데 거기 들어가면서 'Brrrr'하는거다. 그러면서 노는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도연은 "매드클라운씨도 그러냐"라고 물었고, 딘딘은 "매드클라운이 개 여우다. 이 둘이 깔깔이 짓을 해주니까 자기는 옆에서 '네..'이러고 있다. 그렇게 한달정도 살때 진짜 내가 세상사람들이 전부 나를 아는구나 생각한다. 근데 그때 (이)현도 형이 나한테 '너 뭐 된거 같냐?' 그래서 '사람들이 저 많이 아는데요?'라고 했다. 어릴때니까 개념 진짜 아예 없었다. 그랬더니 '야 너 x밥이다. 길 나가서 열명한테 너 물어보면 한명도 너 몰라. 네가 무슨 지드래곤인줄 알아?' 했다. 근데 그 말에 내가 완전 긁힌거다. 그리고 정신 차렸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리고 난 다음에 2019년쯤 '1박 2일' 멤버가 되면서 사람들이 나를 정말 좋아해줬다. 희한하게. 사람들이 나를 너무 사랑해주시니까 내가 자만한거다. 이게 계속 가겠고 나는 뭘 해도 된다는 생각이 생겼나봐. 그땐 뵈는게 없었다. 내 말이 다 맞는줄 알았다. 내가 무슨 얘기하면 '소신발언' 하면서 박수 쳐주고 글 올라오고 하니까 그거에 맛들린거다. 월드컵때 헛소리하고 박살나고 깨달았다. '아 평생 나는 김우빈이 될수 없다' 그 마인드셋으로 살고 있다"라고 반성했다.
당시 딘딘은 '배성재의 TEN' 방송중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에 대한 비하 발언을 쏟아냈다가 여론의 뭇매를 받았다. 그는 "대한민국은 1무 2패 후 떨어질 것 같다", "16강 갈 것 같다라는 말같지도 않은 소리 하니까 짜증난다"고 맹비난 했고, 그 뒤로 사과를 하지 않다가 정작 우루과이전 이후 "오늘 우리 대표팀이 보여주신 투혼과 모든 것들 잊지 않겠습니다. 저의 경솔함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대한민국 파이팅!"이라고 글을 올렸다. 이후 그의 경솔한 태도에 비판이 쏟아지자 결국 딘딘은 이듬해 '킹받는 뉴스쇼'에 출연해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이를 들은 장도연은 "그래도 그걸 빨리 겪어서 다행이다"라고 말했고, 딘딘은 "맞다. 그걸 어렸을때 헛짓거리 하고 다니다가 빨리 겪어서 다행이지"라면서도 "근데 아직도 더 나아져야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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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TE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