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354 삼오사' 채널에는 '국제 결혼이요…? 단점 많죠 장모님 사랑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알베르토 몬디, 다니엘 린데만, 샘 해밍턴, 송진우가 국제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2015년 일본인 아내와 결혼한 송진우는 "애들이 학교에 가면 역사를 배우지 않냐. 그래서 아빠는 한국 사람이고 엄마는 일본 사람이다. 우미는 한국 사람이기도 하고 일본 사람이기도 하다고 알려주면서 정체성을 확실히 해줬다"고 했다.
송진우는 "유치원에서 배우는지 와이프 앞에서 '독도는 우리땅'을 부른다. 와이프는 신경 쓰지 않고 일본 사람들은 잘 모른다. 그런데 학교에서 역사를 배울 때 애들이 일본 피가 섞여 있으니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 어떤 애들은 '일본 사람' 하면서 돌을 맞기도 했다더라"고 하며 "옛날에 싸웠는데 지금은 아니라고 확실하게 알려줬다"고 했다.
이에 알베르토 몬디는 "우리도 레오가 한국사에 관심이 많고 책도 읽고 하니까 일본 사람들이 나빴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 얘기 하면 일본 사람들이 나쁜 거 아니고 역사다, 양쪽 얘기를 다 들어봐야 한다고 한다"고 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일제강점기를 두고 '둘이 싸웠다'고 표현한 것과 '양쪽 얘기를 들어봐야 한다'는 발언에 대해 누리꾼들은 "식민지 된 걸 싸웠다고 하네", "일본이랑 조선이 싸운 게 아니라 일본이 조선을 침략한 거라고 알려주세요", "나치 시각에서도 바라봐야겠네?", "해코지? 자국민을 대체 어떻게 생각하는 거지?"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논란이 커지자 '354 삼오사' 측은 해당 부분만 편집했으나, 누리꾼들의 반발이 이어졌고 해당 영상은 비공개됐다.
이후 제작진 측은 "25일 업로드된 영상에서 제작진의 잘못으로 출연자의 발언이 다른 의미로 전달되게 된 내용이 있어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출연자들의 발언이 마치 특정 사실을 왜곡하고, 잘못된 내용을 전달하는 것처럼 비추게 한 저희의 잘못"이라고 하며 "'한국과 일본이 싸웠다'는 표현은 일본의 침략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축소하거나 왜곡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다. '양쪽의 이야기를 들어봐야 한다'는 말 또한 역사를 양비론적으로 보자는 의미가 아니었고, 다양한 사회적·역사적 상황을 바라볼 때 여러 관점을 이해하는 태도를 지니는 게 좋겠다 라는 의미를 일반적으로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이었으나 잘못된 편집으로 본래의 취지가 충분히 전달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사과문 맞나? 변명문 아닌가", "우리가 바본 줄 아나", "무편집본 한 번 봅시다", "역사적으로 피해자와 가해자가 있는데 옛날에 싸웠다 ㅋㅋㅋ", "싸웠다고 말한 게 잘못 전달될 부분이 있긴 한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iMBC연예 백아영 | 사진출처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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