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싱어게인4' 캡처
'조선팝' 창시자로 알려진 26호 가수가 무대를 장악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싱어게인4'에서는 라이벌전이 펼쳐진 가운데 26호 가수가 51호 가수와 맞붙었다.
먼저 51호 가수가 이문세의 '빗속에서'를 선곡했다. "대중적인 음악과 시선으로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것이 필요했다. 이 곡을 통해 날 더 드러내고, 좋은 무대로 인사드리고 싶은 마음"이라고 선곡 이유를 밝혔다.
오랜 경력의 실력파 가수로 알려진 51호 가수가 자신만의 스타일로 편곡해 열창했다. 안정적인 가창력이 눈길을 끌었다. 심사위원들이 호평했다. 김이나는 "굉장히 모던하고, 세련된 보컬의 매력을 느꼈다"라고 밝혔다. 윤종신이 "본인만의 음악으로 활동한 걸로 알고 있는데, 대중을 한번 알아보려고 나왔다는 게 멋지다"라고 호평했다. 이해리는 "기타도 없이 결심하고 오신 듯한 모습, 노래에만 집중한 모습이 감동적이었다"라고 극찬했다.
JTBC '싱어게인4' 캡처
후공에 나선 '조선팝' 창시자 26호 가수의 선곡이 의외였다. 아이돌 그룹 라이즈의 '붐붐베이스'(Boom Boom Bass)라는 말에 MC 이승기를 비롯한 심사위원, 출연자 모두가 놀라며 궁금해했다. 그가 "새로운 모습, 신메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즐겁게 들어주셨으면 한다"라고 해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26호 가수가 첫 소절부터 자신만의 스타일과 그루브를 담아 라이즈의 노래를 재해석했다. 고음과 저음을 넘나드는 음색이 놀라움을 선사했다. 여기에 남다른 리듬감까지 감탄을 주는 무대였다.
노래가 끝나자마자, 심사위원들의 극찬이 쏟아졌다. 특히 김이나가 "진짜 너무 신세계"라며 "소리가 나오는 길이 이렇게 자유로울 수가 있나? 원하는 대로 동양적인 소리, 서양적인 소리였다가 나중에는 판단을 무의미하게 만든다"라고 극찬했다. "현대 예술을 만들어냈다. 내 시야를 넓게 만들어준 무대"라고도 덧붙였다.
백지영 역시 "조선팝 가수다운 리듬, 그루브가 얹어지는데, 음악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퍼포먼스 때문에 '조선팝의 위상을 떨쳐주지 않을까?' 기대감을 갖게 하더라. 묘하고 매력 있는 무대였다"라고 거들었다.
심사위원 투표 결과, 26호 가수가 '올 어게인'을 받으며 승리를 가져갔다. 4라운드 진출을 확정한 그가 "얼떨떨하다. 다음에도 멋진 무대 준비해 보겠다.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llll@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