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순재, 27일 서울아산병원 빈소서 영결식…마지막 길 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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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25년 11월 26일, 오전 10:28

배우 고 이순재의 빈소가 25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 돼 있다. 2025.11.25/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배우 이순재가 91세를 일기로 별세한 가운데, 27일 발인에 앞서 영결식이 엄수된다.

26일 한국방송대중예술인단체연합회에 따르면 고(故) 이순재의 영결식이 오는 27일 오전 5시 30분 빈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1층 영결식장에서 열린다.

영결식이 진행된 후 발인은 오전 6시 20분에 엄수되며, 장지는 이천 에덴낙원이다.

당초 협회 측은 발인식에 맞춰 KBS 별관에서 별도의 영결식을 치르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유족 측의 의견에 따라 빈소가 마련된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의 영결식장에서 영결식을 열기로 했다.

한편 이순재는 25일 새벽 9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이순재는 지난 1934년 11월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났으며, 서울대 철학과 재학 중 1956년 연극 '지평선 너머'로 데뷔했다. 이후 '나도 인간이 되련다', '사모곡', '풍운', '보통 사람들', '동의보감', '사랑이 뭐길래', '목욕탕집 남자들', '허준', '상도', '내 사랑 누굴까', '이산', '엄마가 뿔났다', '베토벤 바이러스', '공주의 남자', '돈꽃', '개소리' 등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이순재는 연극 무대에도 애정을 보였다. 데뷔작 '지평선 너머'를 시작으로 '로미오와 줄리엣', '청기와집', '말괄량이 길들이기', '베게트', '우리 읍내', '춘향전', '빠담빠담빠담', '세일즈맨의 죽음', '돈키호테', '앙리 할아버지와 나', '그대를 사랑합니다', '리어왕' 등에 참여하는 등 꾸준히 다작하며 배우로서 존재감을 발산했다.

또한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지붕 뚫고 하이킥'으로 이어지는 '하이킥' 시리즈와 예능 '꽃보다 할배'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가기도 했다.

이순재는 1991년 정계에 입문한 뒤 1992년 14대 총선에 민주자유당 후보로 출마해 서울 중랑 갑 지역구에서 당선, 국회의원으로도 활동했다.

이순재는 지난해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를 마지막으로 활동을 중단하고 건강 악화로 재활 치료를 받던 중 사망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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