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유수연 기자] 배우 조복래가 홍보 열정을 불태운 허성태에 대해 언급했다.
27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정보원’의 주역배우 조복래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영화 ‘정보원’(감독각본 김석, 제공 (주)엔에스이엔엠, 제작 팝콘필름, 배급 영화특별시SMC)은 강등당한 후 열정도 의지도 수사 감각도 잃은 왕년의 에이스 형사 오남혁(허성태)과 굵직한 사건들의 정보를 제공하며 눈먼 돈을 챙겨왔던 정보원 조태봉(조복래)이 우연히 큰 판에 끼어들며 벌어지는 범죄 액션 코미디 작품.
앞서 '정보원'은 올해 제24회 뉴욕 아시안 영화제에 개막작으로 초청돼 주목받기도. 이와 관련해 조복래는 현지 반응에 대해 "꿈만 같을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라고 언급하며 "모든 예술이 완벽하다고 다 성공하고 칭송받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뜰 줄 몰랐는데 뜨는 작품도 많고. 그래서 다 기운이라 생각하는데. 그 기운의 중심에는 허성태라는 사람이 있어서 그런 거라는 생각을 정말 많이 느낀다"라며 주역 허성태를 언급했다.
조복래는 "저도 영화 한 지 14년 정도 됐는데. 어떤 작품을 했어도 이렇게 홍보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어떻게 보면, 이런 사례로 인해서 많은 배우들이 부담을 가질 수도 있다고 생각도 하고. 허성태 형은 LG전자에서 해외 마케팅도 했고. 정말 마케팅의 귀재인가? 정말 보면, 마케팅 팀 있을 때보다 열심히 했다고 하시던데. 그의 움직임이 팀의 분위기를 바꿔놨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어쩌면 부담스럽기도 하겠다'라는 질문에 "너무나 부담스럽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근데 같이 있다 보면 하게 된다. 제작사 대표님이 춤추며 나오는 쇼츠를 봤는데. 저 사람도 평생 영화했던 사람인데. 나와서 춤을 추는 건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 생각했는데. 보면서 성태 형이 가진 힘이 대단한 거 같다. 그런 좋은 기운으로 변화가 된다면. 저도 기꺼이. 저도 형 덕분에 열려서 많은 것들을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조복래는 "(허성태를 보며) 사람으로서 느낀 게 큰 거 같다. 삶을 이렇게 대하는 것을 대하는 것이 힘이 대단하다. 긍정의 힘이라는 게 정말 위대하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던 거 같다"라며 "좋은 영향을 되게 많이 받고 있는 거 같긴 하다. 하지만 이 정도는 생각지 못했다. 외국 기자 앞에서도 ‘나는 찐 X’라고 하더라. 정말 기겁했었다. ‘오겜’ 캐릭터와 비교해서 설명하려다 그런 거 같다"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저희끼리 단톡방이 있는데, 매일 아침마다 단톡방에 형이 ‘오늘은 뭘 할거고’, ‘이런 춤 올릴거고’…인스타 릴스 찍은 걸 계속 올리시고. 정말 조마조마하다. 뭐가 나올 지를 몰라서"라고 덧붙여 웃음을 더했다.
한편 영화 ‘정보원’은 오는 12월 3일 극장을 찾는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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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BH엔터테인먼트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