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복래가 코로나19의 여파로 하지 못한 결혼식을 내년 2월에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조복래는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한 영화 '정보원'(감독 김석)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두 자녀가 잘 자라고 있는지 묻는 말에 "예쁘게 잘 크고 있다"고 답했다.

조복래는 지난 2021년 교제하던 연인과 결혼했다. 당시 코로나19 상황이 계속돼 외부에 알리지 않고 가까운 가족만 모여 조용한 자리로 예식을 대신했다. 이후 2023년에 첫 아이인 아들을, 올해 2월에 둘째인 딸을 품에 안았다.

조복래는 결혼과 출산 등에 대해 왜 공개적으로 알리지 않았느냐는 말에 "배우 활동하면서 느끼는 게 내가 유명한 스타가 아니다, 그래서 내 방식대로 살아왔던 것 같다, 그렇게 알리고 하는 게 주제넘은 것 같다고 생각해서 조용히, 언젠가 보러 와주시면 말씀드리겠다고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 사람들도 연락이 오고 안부를 물으면 만나서 얘기한다, 먼저 연락해서 '형 저 결혼했어요' '아기 낳았어요' 하지 않았다, 코로나19 때 결혼식을 하는 게 조금 어렵게 되면서 (내년) 2월에 결혼식을 한다"고 전했다.

그에게 가족은 어떤 의미일까. 조복래는 "내 추구미 자체가 좋은 가정을 꾸리는 것이다, 좋은 아빠가 되는 게 인생의 목표였다"며 "내 꿈을 이루고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서 좋은 남편이 되기 위해서 수련 중이다, 옛날에도 어릴 때 꿈이 좋은 아빠였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정보원'은 강등당한 후 열정도 의지도 수사 감각도 잃은 왕년의 에이스 형사 오남혁(허성태)과 굵직한 사건들의 정보를 제공하며 눈먼 돈을 챙겨왔던 정보원 조태봉(조복래)이 우연히 큰 판에 끼어들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범죄 액션 코미디다.

이번 영화에서 조복래는 오남혁에게 뒷덜미가 잡혀 정보원이 된 고지능 정보원 조태봉을 연기했다.

한편 '정보원'은 오는 12월 3일에 개봉한다.

eujen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