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김나연 기자] S.E.S. 출신 배우 유진이 임신중 무기력증에 힘들었던 경험을 털어놨다.
26일 '유진VS태영' 채널에는 "고민 상담하다가 눈물까지 흘린 이유는? (T&F 부부의 고민 상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유진과 기태영은 구독자들의 고민을 듣고 직접 상담을 해주는 시간을 가졌다. 그러던 중 육아 5년차에 무기력함을 느끼는 주부의 사연이 공개됐고, 이를 들은 유진은 "어린아이가 2021년도에 첫째 낳고 둘째를 2023년에 낳았다 치면 두살인가? 그러면 기관 보내도 된다. 일단 3살 됐으면 보내도 된다. 사회생활 시작할 나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기태영은 "이게 육아 우울증이다. 근데 이건 어쩔수 없다. 이게 너무 이해가 가는게 우리는 키워봤잖아. 지금 남편은 일하실거다. 독박육아잖아. 이건 박수쳐드리겠다. 혼자서 독박육아 쉬운거 아니다. 제가 잘보이려고 하는게 아니라 애를 독박육아하는 어머니들은 상줘야한다. 무조건 인정해줘야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남편도 물론 힘들겠지. 스트레스받고 사람이랑 참아가며 하는것도 스트레스인데 집에 들어와서 '난 스트레스니까 너도 이거 하고' 이렇게 얘기하면 안된다. 진짜 애 보는거 너무 힘들다. 감정 노동에 육체노동에 너무 힘든 일이다. 남편분 이거 꼭 들으시라. 하루정도라도 온전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게 해줘야한다. 나가서 마사지도 받고 피부관리도 받고"라고 조언했다.
유진도 "주말에 토요일이 됐든 일요일이 됐든 남편분이 힘들어도 주말에 하루정도는 봐주셔야한다"라고 조언했고, 기태영은 "안 그러면 어머님 진짜 힘들어진다. 와이프를 정말 사랑한다면 와이프 병나지 않게 와이프한테 마음의 치유를 해줘야한다. '정말 고생했어' 이 한마디 정말로.."라고 말하던 중 "아 나 눈물나려고 그래"라고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눈가가 촉촉해진 기태영은 "진짜로. 이거 되게 중요한 문제다. 애 보는거 쉬운 일 아니다. 집안일 하면서 애 보는거"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진은 "근데 어쨌든 그거 외에도 지금 이 분이 약간 우울증 같은게 오셔서 모든게 무기력해지신 것 같다. 제가 임신했을때 그랬다. 입덧이 그렇게 와서 무기력증이 와서 그냥 앉아 있어도 눈물난다. 진짜 땅으로 꺼지는 것 같고 저는 뭐 하는거 되게 좋아하는 사람이다. 집에 혼자 일주일 있으라고 해도 혼자 할 일이 너무 많다. 근데 임신하니까 아무것도 하기 싫은거다. 심지어 TV도 보기 싫었다. 근데 그건 내가 호르몬의 작용도 있었고 한데 이분은 지쳐서 이런 것 같다"라고 안타까워 했다.
기태영은 "근데 똑같은 처지에 있는 주변 엄마가 없나? 같이 공동육아 할만한 엄마를 찾아서 서로 남편 욕, 스트레스 풀리려고 하면 이야기도 좀 하면서 뭔가 할수있는 걸 좀 찾아야될 것 같은데"라고 대안을 생각했다.
이에 유진은 "맞다. 그렇게 하면서 아이 데리고 나들이도 가고. 애 하나 케어하는거는 할수 있다. 키카 같은데도 요새는 가면 아이들 봐주기도 한다. 그럴때 같이 공동육아 하는 사람이랑 수다떨고 이런것만 해도 좀 스트레스 풀리긴 하다. 그런걸 안해보신걸수도 있다"라고 말했고, 기태영은 "본인 성격이 이런거 잘 안하거나 상황이 었다든가 이러면 모르겠는데 어쨌든 무슨 방법을 찾으셔야한다"라고 조언했다. 유진 역시 "그런 사람이 없는걸수도 있다. 그러면 동네가 누가 됐든 친구가 됐든 찾아야한다. 같이 육아하는 사람"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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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진VS태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