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하다는 이이경, 사실이라는 폭로자…사생활 루머 혼란 가중 [핫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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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11월 27일, 오전 11:47

[OSEN=조은정 기자] 27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육사오(감독 박규태)’ 제작보고회가 열렸다.배우 고경표, 이이경, 음문석, 박세완, 곽동연, 이순원, 김민호가 출연하는 ‘육사오'는 바람을 타고 군사분계선을 넘어가버린 57억 1등 로또를 둘러싼 남북 군인들간의 코믹 접선극을 담은 영화다. 오는 8월 개봉 예정.배우 이이경이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2022.07.27 /cej@osen.co.kr

[OSEN=장우영 기자] 배우 이이경이 한 달 만에 사생활 루머에 대해 입을 연 가운데 폭로자 또한 다시 등장,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이경의 사생활 루머를 폭로하고 마지막 입장을 전한 뒤 모습을 감췄던 폭로자 A 씨는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등장했다. A 씨는 이이경과 지난해 2월부터 연락했다면서 “드라마 보고 관심이 있어 DM을 보내봤는데 받아줄지 몰라서 놀랐다. 처음에는 독일 사람이라고 하니 믿지 않아서, 독일에 대해 질문을 받고 셀카를 보내달라고 해서 보내줬다”라고 말했다. 

A 씨는 이이경과 좋은 감정으로 대화를 이어갔지만 갈수록 메시지가 야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에는 배우가 관심을 주니 좋았지만 갈수록 ‘XX 하겠다’ 같은 말이 많아져서 겁이 났다.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면 안 되겠다 싶어 공개했다”면서 지난 5월 회사에 메일을 보낸 이유에 대해서는 “제가 여태까지 받은 연락 중에 너무 어이가 없어서 이이경이 맞는지 확인하려고 메일을 보냈다. 혹시나 해킹당한 게 아닌가 해서 메일을 보냈는데 이이경 배우에게 연락이 와서 맞는구나 확신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A 씨는 폭로 후 DM이 실제가 아닌 AI라고 한 부분에 대해서는 “아는 한국 오빠가 2주 후면 다 조용히 넘어갈 거라고 했기에 DM이 실제가 아닌 AI로 꾸며낸 일이라고 했다. 다시 대화가 실제라고 주장한 부분에 대해서는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긴다면 그분이 나 때문에 AI라고 욕먹을까 봐 부담스러워서 마지막 글을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A 씨는 현재 증거를 갖고 있지 않은 상황. 그는 “이이경이 ‘친구 3명이랑 XX 하겠다’고 하고 다른 말도 있긴 하지만 다른 건 증거가 없기 때문에 말하기 그렇다. 배우라서 관심받는 건 솔직히 즐겼다. 소속사에 보낸 메일은 협박이 아니었으며, 돈 달라고 한 적도 없어서 협박이 가능할까 싶다”라고 말했다.

A 씨는 이이경이 고소한 것과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서류 같은 게 오지 않았기에 어떻게 되는지 지켜보고 대응하겠다. 독일 범은 이런 거 쉽지 않다고 해서 일단 지켜보려고 한다”며 “큰일로 만들어 미안하고 내가 좀 후회가 되기는 한다. 고생을 많이 하는 것 같은데 여자한테 다시는 ‘X 하겠다’는 말을 안 했으면 좋겠고 잘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OSEN=이대선 기자] 10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육사오 (감독 박규태)’ 언론시사회가 열렸다.배우 이이경이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22.08.10 /sunday@osen.co.kr

A 씨의 폭로와 입장 번복 등에 대해 이이경의 소속사 측은 3차에 걸친 입장문을 내며 억울함을 표현했다. 소속사 측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게재 및 유포되고 있는 사안과 관련하여 허위 사실 유포 및 악성 루머 등으로 인한 피해에 대하여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며, 이번 사안의 심각성에 따라 허위 사실 유포에 따른 직, 간접 손해 규모를 산정하여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이경도 한 달 만에 입을 열었다. 그는 “매 순간순간 울화가 치밀었습니다. 실체도, 누군지도 모르는 독일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수개월 전 회사에 협박 메일을 보냈던 것처럼 나타나고 사라지기를 반복하는데, 회사에서는 허위사실에 대해 진실 공방을 할 이유도 없다며 한 번 더 저를 진정시켜 주었다”라며 “여러분들이 궁금하실 결말은, 영장이 발부된 후 곧 용의자가 특정될 것입니다. 독일에 있다 하더라도 직접 독일 현지에 가서 고소장을 제출할 것입니다. 악플러 또한 절대 선처 없습니다”라고 울분을 쏟아냈다. 

현재 경찰은 A 씨가 사용한 포털 사이트와 소셜 미디어 계정의 IP 및 로그 자료 등을 확보해 수사에 진도를 낼 계획이다. 이이경도 해당 소식을 전하며 선처 없는 강경 대응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억울함을 주장하는 이이경과 폭로가 사실이라는 A 씨의 입장이 팽팽히 부딪히는 상황 속에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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