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김나연 기자] 개그맨 손민수가 쌍둥이 밤샘육아 고충을 토로했다.
26일 '엔조이커플' 채널에는 "지옥의 무수면 육아 시작 잠 굿굿바이 너무 행복한데 통잠을 자줬으면 좋겠어..이런 내 마음은 뭘까..?"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손민수는 "지금이 11시 20분인데 내일 8시까지 당직이다. 육아가 힘들다 힘들다 그런 얘기 많이 들었는데 나는 할수 있어 별거 아니야 라고 생각을 했는데 제일 힘든거는 똥기저귀 갈기, 2-3시간마다 분유 먹이기가 아니라 수면. 잠을 못자니까 사람이 예민해지고 괭히 막 짜증나게 되고 그러는 와중에 힘을 내야되고 이런게 힘든 것 같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다음날에도 그는 새벽수유를 위해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손민수는 "1시인데 벌써 고비다. 9시까지 버텨야한다. 화이팅!"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하지만 그 다음날 새벽, 쌍둥이들의 울음소리를 듣고 결국 잠에서 깬 임라라가 거실로 나와 함께 수습에 나섰다.
손민수는 "자기 안 깨우고싶었는데 미안해"라며 "두명이 동시에 우니까 감당이 안된다"라고 말했고, 임라라는 "그 소리 들었다. 자기가 '강이야 잠깐만 기다려' 이래서 내가 그거 듣자마자 내가 나가야겠다 했다"라고 웃었다.
이에 손민수는 "내가 진짜 안 깨우려고 빨리 하려고 했는데 처음에 단이가 울어서 기저귀를 갈아주고 눕혔다. 근데 (강이가) 울머. 그때 자기가 나온거다. 근데 자기가 나와서도 바로 상황이 종료되는게 아니라 계속 울었다. 우리 1시간 넘게 했다. 3시간 4시간이면 스케줄 하나 갔다오겠다"라고 아이들이 번갈아 우는 탓에 쉽지않은 상황을 전했다.

그는 "또 강이 밥먹을때다"라고 말했고, 임라라는 "그러니까 이게 쌍둥이의 문제가 뭐냐면 수유텀이 보통 3시간이다. 3시간 재워놓고 조금 쉬어야하는데 쌍둥이는 번갈아가면서 하니까 수유텀이 1시간이다"라고 털어놨다.
손민수는 "맞다. 근데 그 1시간이 분유 씻어야하지, 가제수건 누가 널어. 그럼 집안일은 어떻게 해?"라고 끝없는 할일을 짚었고, 임라라는 "각오는 했지만 생각보다 빡세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그러면서도 손민수는 "그치만 애기들 얼굴 보고 싹(내려간다). 근데 피곤한건 어쩔수 없다"고 밝혔다.
아침이 밝고, 손민수는 "여러분 육아가 쉽지가 않다"며 "저는 육아 잘할수 있을 줄 알았는데 진짜 쉽지 않은게 아기들 건강과 케어만큼이나 중요한게 엄마 아빠의 건강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1번이 라라의 회복. 라라야 너는 회복만 해라 내가 전부다 맡아서 하겠다. 제가 자신있게 전부다 할수있다고 큰소리 쳐놨는데 이게 물리적으로 안된다. 아기를 한명 안아서 분유를 먹이면서 다른 친구를 먹일수 없다. 동시에 신발 2개를 신을수 없는것처럼 안 되는 부분이 있다. 지금 아기들 태어난지 한달이 좀 안 됐다. 아기들은 한달이지만 제 체감은 10년 늙은것같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후 손민수는 임라라의 동생이 가져다준 전복솥밥을 먹고 "힘내서 밤새 라키뚜키 볼수 있겠다"라고 의욕을 다졌다. 임라라는 "밤새는거 안힘드냐"고 걱정했고, 손민수는 "자기가 더 힘들지. 자기는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잖아"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임라라는 "그래도 젖몸살이 조금 내려오고 있다. 젖몸살때문에 둘째 셋째를 접는 분들도 있다. 이틀 죽을뻔 했다. 송곳으로 찌르는것 같다. 사람들이 왜 나는 다 당첨이냐더라"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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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엔조이커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