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돔에 브아솔·케이스포돔에 다비치…연말 특수 누리는 가요계[스타in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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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11월 27일, 오후 04:01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고척스카이돔에는 브라운아이드소울이 뜨고 케이스포돔은 다비치가 달군다. 연말연초 시즌을 맞아 ‘음원 강자’로 통하는 보컬리스트와 보컬 그룹들의 콘서트가 줄줄이 개최될 예정이다. 소극장 공연부터 국내 최대 규모 공연장에서 펼쳐지는 대형 콘서트까지, 다채로운 무대가 관객들의 발걸음을 기다리고 있다.

브라운아이드소울
심재걸 대중문화평론가는 “연말연초 콘서트 개최는 열성 팬층뿐 아니라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기이자 새해를 맞는 시기에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어 하는 일반 관객층까지 공연장으로 끌어모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가수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라고 말했다.

개최를 앞둔 콘서트 중에선 보컬 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이 12월 24일, 25일, 27일, 31일 총 4회에 걸쳐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하는 ‘소울 트라이시클’(Soul Tricycle)이 눈에 띈다. 나얼, 영준, 정엽으로 구성된 브라운아이드소울이 고척스카이돔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2003년 데뷔 후 22년 만에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이들은 이번 콘서트를 3회 규모로 진행할 예정이었는데 티켓 오픈 후 전석이 빠르게 매진되자 31일 공연을 추가해 한 회 더 늘렸다.

브라운아이드소울은 콘서트 개최에 앞서 지난 9월 ‘우리들의 순간’을 타이틀곡으로 내건 새 정규앨범을 냈다. 이번 콘서트는 6년 공백을 깨고 낸 신보에 담은 곡들의 라이브 무대를 만끽할 수 있는 무대로도 주목받았다. 소속사 롱플레이뮤직 관계자는 “방송보다는 음반과 공연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높은 완성도와 깊은 감성으로 호평받아온 그룹이라는 점이 티켓 판매 호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성시경
다비치
올해 데뷔 25주년을 맞은 국내 대표 발라더 성시경과 이해리와 강민경으로 구성된 여성 듀오 다비치는 케이스포돔 콘서트를 매진시켰다. 성시경이 12월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케이스포돔에서 여는 ‘성시경’ 티켓은 지난 19일 예매 오픈 직후 빠르게 매진됐다. 성시경은 최근 10년 넘게 협업한 매니저의 배신 행위로 금전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고백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이 가운데 성시경은 고심 끝에 무대에 서기로 결심했고, 팬들은 전석 매진으로 화답했다. 성시경은 360도 개방형 무대에서 밴드 세션의 라이브 연주에 맞춰 25년 활동을 총망라한 무대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다비치는 내년 1월 24일과 25일 케이스포돔에서 ‘타입 캡슐(TIME CAPSULE) : 시간을 잇다’라는 타이틀을 내건 콘서트를 연다. 앞서 다비치는 지난 1월에도 같은 장소에서 두 차례 진행한 콘서트를 매진시키며 티켓 파워를 자랑했다. 이번에도 티켓이 모두 팔리면서 다비치는 여성 듀오 최초 2년 연속 케이스포돔 매진 달성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써냈다. 지난달 발매한 신곡 ‘타임캡슐’로 음원 차트를 강타한 다비치는 ‘기억과 시간의 여운’이라는 곡의 주제를 확장한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소속사 CAM은 전했다.

로이킴
헤이즈
이밖에 로이킴, 이무진, 범진, 윤하, 스텔라장 등이 연말에 개최하는 콘서트의 매진 사실을 알렸다. 이들 중 신곡 ‘달리 표현할 수 없어요’로 인기를 끌고 있는 로이킴은 12월 12~14일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에서 ‘자, 다음’(ja, daumm)을 개최한 뒤 콘서트를 전국투어로 확장한다. 투어는 내년 초까지 부산, 대구, 대전, 고양 등지에서 이어진다. 이에 더해 최근 연말 콘서트 개최를 확정한 보컬리스트로는 헤이즈, 케이윌 등이 있다.

연말 특수가 이어지는 흐름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콘서트가 흥행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한 대중음악 공연 업계 관계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관람 인증 사진 등을 올려 자랑할 만한 이름값이나 최신 히트곡을 갖추지 못한 가수들의 콘서트 중에서는 티켓 판매 부진으로 인한 개최 취소 사례도 나오고 있다. 경기 침체 속에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뚜렷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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