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나비 "10년 여정 담은 특별한 무대, 기대해도 좋아"[이데일리 문화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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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11월 27일, 오후 04:55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잔나비의 10년 여정을 담은 특별한 무대를 준비했습니다. 기대 많이 해주셔도 좋습니다.”

잔나비
그룹사운드 잔나비(최정훈·김도형)가 오는 12월 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제12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어워즈 앤 갈라 무대에 오르는 각오를 이같이 밝혔다. 잔나비는 올해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콘서트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다. 잔나비가 데뷔 이래 처음 받는 공연상이다.

잔나비는 27일 “저희가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콘서트부문 최우수상을 받게 됐다”며 “이번 상은 정말 가슴이 벅차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데뷔 이후 버스킹부터 케이스포돔(구 체조경기장)에 입성하게 되기까지, 긴 여정에 주신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더 값지게 받도록 하겠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잔나비는 또 “감사한 마음 꾹꾹 담아서 지난 10년 간의 마음을 담은 특별한 축하무대도 준비했다”며 “많은 관심과 기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잔나비는 12월 2일 열리는 ‘제12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의 축하공연인 어워즈 앤 갈라 무대에 올라,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 없지만’ 등 5곡으로 구성된 세트리스트를 선보인다. 통상적인 축하무대의 형식을 뛰어넘어, 사실상 잔나비가 행사 마지막을 장식하는 헤드라이너에 가깝다. 대형 세션 없이 두 사람만의 사운드로 공간을 채우는 방식은 잔나비가 데뷔 초 거리에서 들려주던 버스킹 시절을 떠올리게 하면서도, 수십만 관객을 만나며 축적해온 감성의 농도와 깊이를 담아낼 것으로 보인다.

이번 무대가 더욱 의미있는 이유는 잔나비가 데뷔 이래 처음으로 ‘공연상’을 받은 뒤 마련되는 첫 공식 무대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 잔나비의 음악을 지지해온 팬덤 JF의 변함없는 응원과 수차례의 굴곡을 견디고 다시 일어선 밴드의 저력이 만들어낸 상징적인 장면이 시상식 무대에서 하나의 결실로 완성될 전망이다.

잔나비(사진=페포니뮤직)
콘서트부문 시상자로 나서는 배우 이동휘와 잔나비의 만남 역시 이번 어워즈 앤 갈라에서 놓칠 수 없는 장면이다. 평소 이동휘가 여러 방송과 인터뷰에서 “잔나비의 오랜 팬”임을 공개적으로 밝혀온 만큼, 두 사람이 공식 석상에서 한 무대 위에 나란히 서는 모습은 색다른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실제로 잔나비의 공연장 곳곳에서 이동휘를 목격했다는 팬들의 제보가 이어질 정도로 그는 ‘성덕’(성공한 덕후)로 유명하다.

‘어워즈 앤 갈라’ 퍼포머 라인업에는 잔나비 외에도 리센느, 라포엠, 최호종, 김준수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가 참여해 올해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무대를 완성할 예정이다. 배우 채시라, 박해수, 안재욱, 이동휘, 이채민, 가수 겸 배우 민호(샤이니), 뮤지컬배우 김소현·손준호 부부, 국악인 박애리 등은 시상자로 함께한다.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연극, 클래식, 무용, 뮤지컬, 국악, 콘서트 등 6개 공연예술 분야를 아우르는 시상식이다. 공연예술계 발전 및 사기 진작을 도모하고자 2013년 공식 출범했으며 올해로 12회째를 맞았다. 시상식에서는 최우수상을 비롯해 대상(최우수상 6작품 중 1작품), 특별상(공로상, 프런티어상 각 1명)을 각각 시상한다.

올해 부문별 최우수상 수상작으로는 △연극 ‘요새는 아무도 하려 하지 않는 그, 윷놀이’(극단 코너스톤) △클래식 ‘클래식 레볼루션 2025’(롯데문화재단) △무용 ‘내가 물에서 본 것’(국립현대무용단) △국악 ‘심청’(국립창극단)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오디컴퍼니) △콘서트 ‘모든 소년소녀들 2125’(잔나비)가 각각 선정됐다. 최우수상 수상작 중에서 선정하는 영예의 대상 작품은 시상식 당일 공개한다.

‘제12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이데일리가 주최하고 곽재선문화재단이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우리은행, KG, 할리스 등이 후원한다. 티켓은 온라인 예매사이트 티켓링크와 세종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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