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에스파의 윈터(왼쪽부터)와 카리나, 지젤, 닝닝/뉴스1 © News1
그룹 '아이들(i-dle)' 민니(왼쪽부터)와 미연, 소연, 우기, 슈화/뉴스1 © News1
'2025 마마 어워즈'
홍콩 대형 화재 피해 복구에 K팝 스타들도 힘을 보태고 있다.
27일 홍콩의 한 고층아파트 단지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대형 인명,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이 단지는 주민의 3분의 1 이상이 65세 이상의 고령층이라 더 피해가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정확한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속속 커지는 피해 상황에 홍콩은 물론 전 세계의 애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무대를 바탕으로 활동하는 K팝 스타들이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섰다.
중화권 매체들에 따르면 그룹 아이들은 현지 구호단체를 통해 100만 위안을 기부했다. 100만 위안은 한화로 약 2억 원이다. 중국인 멤버 우기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무 일 없으시길 바라겠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기도하는 이모티콘을 올려 현지에 있는 이들을 걱정하는 마음을 알렸다.
홍콩 출신인 갓세븐 멤버 잭슨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현지 대피소 등 홍콩 화재 피해를 본 이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정보를 올렸다. 또 자신이 운영하는 브랜드를 통해 100만 홍콩 달러를 기부한다고 밝혔다.
27일 홍콩 북부 타이포 구역의 아파트 단지 웡 푹 코트(Wang Fuk Court) 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잔불 처리를 하고 있다. 2025.11.2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그룹 갓세븐(GOT7) 잭슨/뉴스1 © News1
엑소, 레드벨벳, NCT, 에스파, 라이즈, 하츠투하츠 등 인기 K팝 아이돌 그룹들이 대거 소속된 대형 연예 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041510)는 27일 중화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웨이보를 통해 "홍콩 적십자사에 홍콩달러 100만 위안을 기부해 현지 화재 구조 및 생활 물자 보급 등의 작업을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힘을 합쳐 난관을 함께 극복합시다"라는 글을 올렸다.
최근 컴백한 라이즈는 웨이보에 "슬픈 소식을 듣고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라이즈와 브리즈(팬덤명)의 이름으로 중국 홍콩 적십자회에 25만 홍콩 달러를 기부하여 이번 구조 및 후속 지원에 도움을 드리기로 했습니다, 작은 힘이라고 보태고 모든 것이 안전하기를 바랍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에스파도 웨이보에 "가슴 아픈 소식에 깊은 우려를 표합니다, 에스파는 홍콩 적십자사에 50만 홍콩 달러를 기부하기로 하고 힘을 보태어 무사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라고 했다.
보이그룹 라이즈가 16일 서울 중구 장충충체육관에서 열린 '32주년 한터뮤직어워즈 2024'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2.16/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한편 28일과 29일 홍콩에서 열리는 음악 축제 '2025 마마'(MAMA)도 애도에 동참했다. '2025 마마 어워즈'를 진행하는 CJ ENM 측은 27일 "홍콩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로 희생된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며 "'2025 마마 어워즈'는 '서포트 홍콩'(Support Hong Kong) 메시지를 더해 함께 슬픔을 나누며 추모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 피해자 지원을 위해 기부로 힘을 보태고자 한다"라고 했다.
이어 "올해 '마마'는 음악이 지닌 치유와 연대의 힘을 믿으며, 화려한 연출보다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전반적인 무대 구성과 진행에 신중히 준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시상식에 앞서 진행되는 레드카펫 행사는 취소됐다.
ichi@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