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도 런웨이가 되는 포스...강말금·봉태규 '고당도' 3차 포스터 공개

연예

이데일리,

2025년 11월 28일, 오후 03:00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12월 10일 개봉을 앞둔 서스펜스와 블랙코미디의 완숙한 조화, 고진감래 가족 희비극을 그린 영화 ‘고당도’(감독 권용재)가 28일 3차 포스터를 공개했다.

아버지 부의금으로 조카의 의대 등록금을 마련하려는 가족의 가짜 장례 비즈니스를 그린 고진감래 가족 희비극 ‘고당도’는 신예 권용재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고당도’는 그 누구도 선택할 수 없는 관계, 핏줄로 엮인 ‘가족’에 대한 심도 깊은 탐구가 몰입감 넘치는 서스펜스와 블랙코미디로 어우러진 고진감래 가족 희비극이다. 각본을 쓰고 연출한 권용재 감독은 단편영화 ‘굿바이! 굿마미’, ‘조의’, ‘개꿀’ 등으로 국내외 다수의 영화제에서 주목받았으며, ‘고당도’는 지난 27일 개막한 서울독립영화제2025 페스티벌 초이스 부문에 초청된 작품이기도 하다.

특히 ‘고당도’는 영화 ‘로비’, ‘찬실이는 복도 많지’와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등 영화와 TV,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매체를 오가며 종횡무진 활약하는 배우 강말금과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 ‘리턴’, 영화 ‘미나문방구’ 등 개성있는 연기로 다양한 장르의 극적 몰입도를 높여온 대체불가 배우 봉태규가 주연을 맡아 떫디떫은 현실 남매를 연기한다. 여기에 다수의 독립영화에서 활약해 온 베테랑 배우 장리우, 무한 잠재력이 빛나는 신예 배우 정순범, 그리고 독보적인 존재감 양말복 배우가 함께해 고밀도 가족 케미스트리를 완성한다. 이를 잘 어우러지게 조율한 권용재 감독은 희극과 비극을 넘나드는 유려한 각본과 탄탄한 연출로 ‘재미’와 ‘의미’ 그리고 ‘케미’까지 모두 잡으며 올해 가장 완숙한 장편 데뷔 감독으로 주목받고 있다.

공개된 3차 포스터는 선영, 일회, 효연 세 인물의 블랙 포스가 작렬하는 위풍당당한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국가가 허락한 가족 비즈니스가 온다”라는 카피라인이 포스터 중앙 선영 머리 위로 배치되어 이들이 향하는 목적지와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죽음과 장례식을 소재로 한 무거운 분위기를 상쇄하듯 타이틀 위에 자리 잡은 단감이 엉뚱하면서도 키치한 느낌을 더하며 블랙코미디 특유의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이들이 작당모의한 가족의 가짜 장례식의 결말이 어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올해 가장 잘 익은 장편 데뷔작 고진감래 가족 희비극 ‘고당도’는 오는 12월 10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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