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김수형 기자]사생활 루머로 예능에서 연달아 하차한 배우 이이경이 MBC ‘놀면 뭐하니?’ 제작진과의 갈등을 직접 폭로하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제작진이 서둘러 사과문을 냈지만 시청자들은 여전히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황. 이러한 논란 속에서도 프로그램은 예정된 방송을 이어가며 새로운 콘텐츠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이경 “자진하차? 사실은 제작진 권유”… 편집 논란까지 직접 폭로
이이경은 21일 SNS를 통해 자신의 사생활 루머가 모두 허위이며 이미 고소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루머보다 제작진과의 갈등을 더 강도 높게 폭로했다. “하차는 자진이 아니라 제작진의 권유였다.” “우리는 제작진 요청에 따라 ‘자진 하차’라고 정리해준 것뿐.” “면치기 논란 때도 하기 싫다고 했지만 제작진이 다시 부탁했고,내가 했던 ‘예능으로 하는 겁니다’라는 멘트는 편집됐다.”는 말이었다.
또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MC 교체 역시 “기사로 접했다”며 제작 환경 전반에 대한 실망감을 전했다.
#.제작진 “출연자 보호 못했다”… 사과문 발표했지만 여론은 ‘여전히 냉랭’
논란이 커지자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출연자를 보호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공식 사과했다.면치기 재요청은 “제작진의 욕심이었다.” ‘예능입니다’ 멘트 편집은 “편집 판단 미스였다.” “루머 확산 당시 먼저 하차 제안한 것 역시 사실이다.”제작진은 잘못을 인정했지만, 시청자 반응은 하루 종일 싸늘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프로그램, 출연자 보호 문제는 반복된다”,“하차 정리 방식이 왜 늘 이렇게 혼란스럽냐”,“사과가 너무 늦었다”등의 비판이 이어졌바다.

#. 논란과 별개로 ‘놀면 뭐하니?’는 예정된 방송 그대로 진행
오는 29일 방송에서는 유재석·하하·주우재가 연간 관람객 500만 명을 돌파한 인기 명소 국립중앙박물관(국중박)의 일일 직원으로 변신한다. 이번 편은 고속도로·공항 편에 이어 새로운 직업 체험 시리즈로, 멤버들은 국중박에서 준비 중인 이순신 장군 특별전 세팅 업무를 직접 도우며 낯선 전시 준비 현장을 경험한다. 이순신 장군의 고향 통영 출신인 허경환도 합류해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공개된 사진에는 국중박 유니폼을 입고 출근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담겨 전시 도면 검토, 전시물 배치, 세팅 보조 등관람객이 볼 수 없는 ‘뮤지엄 백스테이지’가 예고돼 시선을 끈다.
이이경 사태로 프로그램에 대한 신뢰도가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놀면 뭐하니?’는 예정된 방송을 이어가며 논란과 일상 콘텐츠의 극명한 대비를 보여주고 있다.
/ssu08185@osen.co.kr
[사진] 방송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