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원로 배우 이문수 별세..향년 76세

연예

OSEN,

2025년 11월 29일, 오후 12:50

[OSEN=지민경 기자] 드라마 '시그널' 등에 출연한 원로배우 이문수가 별세했다. 향년 77세.

29일 사단법인 한국연극배우협회는 이문수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 

경기도 양평 출신인 고(故) 이문수는 청년 시절 가족의 생계를 위해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지만, 어린 시절 학예회 무대에서 느낀 감동과 고교 시절부터 이어져 온 연기 열망을 놓지 않았다.

뒤늦게 서울예술전문대학에 입학하며 본격적으로 연기의 길에 들어선 그는 1989년 국립극단에 합류한 뒤 '시련', '문제적 인간 연산', '세일즈맨의 죽음', '1984', '갈매기', '리어왕' 등 굵직한 작품에 참여하며 묵직한 존재감과 인간미 짙은 연기로 극의 중심을 이끌었다.

스크린과 브라운관 활동도 꾸준했다. 영화 ‘헬로우 고스트’를 통해 친숙한 얼굴로 자리잡은 그는 ‘거룩한 계보’, ‘천년학’, ‘바르게 살자’, ‘킬러들의 수다’ 등에서 현실감 있는 생활연기를 펼쳤으며, 드라마 ‘시그널’, ‘대물’ 등에서도 깊은 존재감을 남겼다.

연극만으로 생계가 쉽지 않던 시대에도 그는 “연기 외에는 다른 것을 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하며 끝내 무대를 떠나지 않았다. 생전에는 가족에 대한 깊은 감사와 애정을 자주 표현했고, 후배들 사이에서는 성실함과 품위, 조용한 강단을 갖춘 배우로 기억돼왔다. 2010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표창을 수훈하며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고인의 빈소는 한양대학교병원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2월 1일 오전 8시 20분, 장지는 에덴추모공원이다 /mk3244@osen.co.kr

[사진] (사)한국연극배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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