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단 말 못해"…정일우, 故 이순재 생각에 오열

연예

이데일리,

2025년 11월 29일, 오후 02:02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정일우가 고 이순재를 떠올리며 눈물을 쏟았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다큐멘터리 추모특집 ‘배우 이순재, 신세 많이 졌습니다’에서는 정일우가 출연해 “제가 그동안 했던 연극 작품도 선생님이 다 보러 와주셨다”며 “선생님이 그때도 ‘연극해라’, ‘연극을 꾸준히 해서 성장하고 발전하는 것’이라고 하셨다”고 고인과의 대화를 회상했다.

정일우는 데뷔작인 MBC ‘거침 없이 하이킥’에서 고 이순재와 할아버지, 손자로 호흡을 맞췄다.

정일우는 “정말 연기 어렵고 아직도 어렵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선생님께 여쭤보고 싶다. 그런데 이제 선생님이 안계시니까”라며 “‘항상 감사함을 가지고 살아라’, ‘하얀 도화지 같은 배우가 되어라’, ‘우쭐되지 말아라’라고 하셨다. 특히 어릴 때는 ‘스타가 되려고 하지 말아라’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 정일우가 활동하고 지금까지 배우로 있을 수 있는 모든 초석을 선생님이 다져주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전했다.

정일우는 눈물을 쏟으며 “감사하단 말은 했지만 사랑한단 말을 못했다”고 밝혔다.

고 이순재는 25일 새벽 9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드라마 ‘동의보감’, ‘사랑이 뭐길래’, ‘보고 또 보고’, ‘목욕탕집 남자들’, ‘ 사랑밖엔 난 몰라’, ‘허준’, ‘상도’, ‘야인시대’, ‘장희빈’, ‘낭랑 18세’, ‘토지’, ‘이산’ ,‘마의’, ‘무자식 상팔자’, ‘거침없이 하이킥’, ‘개소리’, 영화 ‘메밀꽃 필 무렵’, ‘형’, ‘그대를 사랑합니다’, ‘덕구’, ‘로망’ 등 약 140편의 작품에 출연하며 활발하게 활동을 펼쳤고 구순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연극 무대로 돌아와 ‘장수상회’, ‘앙리할아버지와 나’, ‘리어왕’ 등에 출연하며 연기 열정을 보여줬다. 제 14대 국회의원(민주자유당)을 지내며 정치권에 몸 담기도 했다.

고인이 작품 안팎으로 귀감이 됐던 만큼 각계에서는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