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멤버 겸 솔로 가수 지드래곤이 '2025 마마 어워즈'에서 올해의 가수상을 품에 안았다.

29일 오후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2025 마마 어워즈'(2025 MAMA AWARDS) 챕터 2가 열렸다. 이날 배우 김혜수가 호스트로 나선 가운데, 대상 중 하나인 '올해의 가수상' 시상자로, 홍콩 출신의 세계적 배우 저우룬파(주윤발)가 무대에 올랐다.

저우룬파는 먼저 홍콩 아파트 화재 참사 희생자들을 위해 묵념의 시간을 제안하며 감정이 복받친 모습을 보였다. 그는 "그분들을 위로하고, 화재로 희생당하신 분들을 애도하는 시간을 갖겠다,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조명이 꺼지며 행사장은 잠시 깊은 애도의 시간에 잠겼다.

저우룬파는 "이렇게 위로와 도움의 손길을 전한 마마 측에 감사하다"고 말한 뒤, 본격적으로 시상에 들어갔다.

올해의 가수상(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은 지드래곤에게 돌아갔다. 올해 지드래곤은 11년 5개월 만에 발표한 새 정규앨범으로 각종 글로벌 차트 상위권을 석권하며 독보적 예술성과 영향력을 입증했다.

무대에 오른 지드래곤과 저우룬파는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모두의 시선을 끌었다. 지드래곤은 "감사합니다, 올 한해 활동은 기쁜 날이기도 하지만 너무 슬픈 날이기도 했다"고 진심을 전했다. 이어 "마마 30주년에 제 우상이자 영원한 우상인 주윤발 형님께 상을 받아 영광"이라며 "VIP 여러분, 영원히 사랑한다"고 팬들에게도 애정을 드러냈다.

지드래곤은 또한 " 내년은 저희 그룹이 20주년이다, 외롭지 않게 친구들이랑 또 파티하러 놀러 오겠다"라며 이어 "내년에 뵙겠다, 감사합니다”라며 수상 소감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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