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애도 기간 속 MAMA 둘째날…주윤발로 위로·추모 방점 [2025 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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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25년 11월 30일, 오전 12:51

'2025 마마 어워즈'에 참석한 저우룬파(주윤발)(CJ ENM 제공)
홍콩 아파트 화재 참사에 따라 사흘간 애도 기간이 선포됐다. '2025 마마(MAMA) 어워즈'는 이튿날 공연에서도 애도의 뜻을 전했다.

29일 오후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2025 마마(MAMA) 어워즈' 챕터2가 개최됐다. 이날 호스트는 김혜수가 맡았다.

지난 26일 홍콩 타이포 지역의 고층 아파트 단지 '웡 푹 코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28일 홍콩 당국에 따르면 사망자는 128명이며, 실종자 수는 150명이다. 이번 화재는 지난 1948년 176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홍콩 창고 화재 사건 이후 77년 만에 최악의 참사다.

이에 홍콩 정부는 29일부터 3일간 공식 애도 기간으로 발표하고 홍콩 전역에 시민들이 조문할 수 있도록 추모 공간을 설치했다.

챕터1 호스트 박보검이 첫날 묵념한 데 이어, 김혜수도 "시작에 앞서 너무나 가슴 아픈 소식을 접하고 마음이 무겁다"라며 "갑작스러운 사고로 큰 상처를 입고 사랑하는 이들을 보낸 분들께 진심으로 위로를 전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직 우리에게 기적이 남아있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진심을 전했다.

이틀째 공연도 애도 분위기 속에서 펼쳐졌다. 시상자로 나선 이들은 어두운 옷을 입고 등장해 차분한 목소리로 추모의 뜻을 밝혔다. 수상한 가수들 역시 소감과 더불어 위로의 말을 전했다. 또한 대부분 참석자들이 검은색 리본을 달고 나와 애도의 뜻을 드러냈다.

무대 의상 역시 검은색 옷을 바탕으로 포인트를 더해 조화를 이루고자 했다. 특히 쿄카는 자신과 댄서의 옷에 'Pray for HK'(홍콩을 위한 기도)라는 문구를 새겨 눈길을 끌었다. 이는 원래 준비된 의상이 있었지만 쿄카의 뜻을 담아 의상을 변경하고, 수공으로 제작한 것이었다.

무대에서도 불기둥, 불꽃 등 불과 관련된 효과는 사라졌다. 대신 컨페티를 뿌리거나 바람이 나오는 등의 무대효과를 사용, 애도 분위기와 무대 퍼포먼스가 어우러지게 노력했다. 무대 규모는 전날보다 더 화려해진 모습이었다.

시상식의 백미는 홍콩 톱 배우 저우룬파(주윤발)의 등장이었다. 홍콩에서 큰 사랑을 받으며 '전설'로 손꼽히는 저우룬파가 나타나자 관객들을 일제히 함성을 질렀다. 그는 당초 첫날 시상자로 나서려고 했으나 대형 참사로 인해 불참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다. 그러나 이날 마지막 시상자로 등장하며 관객들에게 위로의 순간을 안겼다.

그는 "홍콩 화재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는 마음으로 모두에 일어나 묵념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장내는 일제히 암전됐고 모든 관객이 고개를 숙이고 침묵했다. 저우룬파가 울컥하는 모습에 관객들도 공감하기도 했고, 이후 분위기를 풀기 위해 그가 농담을 건네자 웃음으로 답하는 모습이었다. 더불어 저우룬파가 평소 친분이 있던 지드래곤에게 '올해의 가수'상을 건네며 손을 잡자, 관객들은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한편 '2025 마마 어워즈'는 지난 28일과 29일 이틀간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지난 28일에는 알파드라이브원, 베이비몬스터, 보이넥스트도어, 범접, 엔하이픈, 하츠투하츠, 아이들, 아이브, 미야오, NCT 위시, 슈퍼주니어, 트레저, 투어스가 참석했다. 29일에는 에스파, 올데이 프로젝트, 코르티스, 지드래곤, 아이딧, 이즈나, JO1, 킥플립, 쿄카, 라이즈, 스트레이 키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제로베이스원이 무대를 꾸몄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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