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파 '심스틸러' 극장 출격…허성태·조복래vs강말금·봉태규 [N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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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25년 11월 30일, 오후 02:30

'정보원' '고당도' 포스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연기파 배우들의 '작지만 큰' 영화들이 연말 극장가에 출격한다. 할리우드 대작과 경쟁해야 하는 이 영화들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지만, 데뷔 감독들의 독창성과 주연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승부를 보는 작품들이라 관심을 끈다.

배우 허성태, 조복래는 범죄 코미디 영화 '정보원'(감독 김석)으로 관객들을 찾는다. 오는 12월 3일 개봉하는 '정보원'은 강등당한 후 열정도 의지도 수사 감각도 잃은 왕년의 에이스 형사 오남혁(허성태)과 굵직한 사건들의 정보를 제공하며 눈먼 돈을 챙겨왔던 정보원 조태봉(조복래)이 우연히 큰 판에 끼어들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범죄 액션 코미디다. 지난 7월 개막한 제24회 뉴욕 아시안 영화제 개막작으로 초청되며 기대를 모은 작품.

이번 영화는 그간 다양한 작품에서 탁월한 연기력으로 주목받았던 두 배우 허성태, 조복래가 메인 주연으로 나선 장편 상업영화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2021)에서의 강렬한 활약을 통해 글로벌 스타로 떠오른 허성태는 이번 영화에서 수사는 뒷전, 목표는 오직 한몫과 사랑인 '뻘짓' 형사 오남혁을 연기한다. 오남혁은 그간 여러 작품에서 허성태가 연기한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들과는 궤를 달리하는 인물로, '허당미' 가득한 허성태의 새로운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영화와 드라마를 불문하고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줬던 조복래 역시 오남혁에게 뒷덜미가 잡혀 정보원이 된 고지능 정보원 조태봉 역을 맡아 허성태와 함께 코믹한 콤비 플레이를 완성한다.
'정보원' 스틸 컷

'고당도' 스틸 컷
2011년 오디션 프로그램인 SBS '기적의 오디션'을 통해 데뷔한 허성태는 '밀정'(2016) '남한산성'(2017) '범죄도시'(2017) '꾼'(2017) 창궐'(2018) '신의 한 수: 귀수편'(2019) '블랙머니'(2019) '히트맨'(2020) '헌트'(2022) '소년들'(2023) 등에서의 활약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오징어 게임'의 성공과 함께 'SNL 코리아' 등에서 반전 매력을 보여주며 대중적인 인지도를 높였다.

연극 '내사랑DMZ'로 데뷔한 조복래는 연극과 드라마, 영화를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 활약해 왔다. 영화 '쎄시봉'(2015)에서 송창식 역으로 주목받은 그는 이후에도 '범죄의 여왕'(2016) '궁합'(2018) '명당'(2018) '도어락'(2018) '조제'(2020) 등에 출연하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오는 12월 10일 개봉을 예정인 영화 '고당도'(감독 권용재)도 두 주연 배우의 연기력과 앙상블에 이목이 쏠리는 작품이다. '고당도'는 아버지의 부의금으로 조카의 의대 등록금을 마련하려는 가족의 가짜 장례 비즈니스를 그린 블랙 코미디 영화. '굿바이! 굿마미'(2019) '조의'(2021) '개꿀'(2021) 등으로 가톨릭 영화제, 파리한국영화제 등 국내외 다수 영화제에 초청되며 주목받아 온 신예 권용재 감독의 첫 번째 장편 영화다.

이번 영화에서는 강말금이 수년째 의식 없는 아버지를 간병해 온 간호사이자 임종이 임박한 아버지의 가짜 장례식을 주도하는 집안의 장녀 선영을, 봉태규가 아버지 임종 소식에 부의금이라도 챙길까 싶어 병원을 찾아온 사채업자에 쫓기는 빚쟁이 남동생 일회를 연기했다. '고당도'는 삶에 지친 남매가 어쩔 수 없이 세 번의 가짜 장례식을 치르면서 벌어지는 일을 블랙 코미디 형식에 담아 배우들의 앙상블이 중요했다. 단편 영화 '몬티 쥬베이의 삶과 죽음'(2022)에 함께 출연했던 강말금과 봉태규는 '고당도'를 통해 긴 호흡의 영화에서 처음 만나 기대 이상의 호흡을 보여준다.

팬데믹 시기,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2020) 속 찬실이 역할로 관객들의 뇌리에 각인된 강말금은 이후 돋보이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영화 '행복의 나라'(2024) '말할 수 없는 비밀'(2025) 등에 이어 올해 개봉한 '로비'에서 부패한 국토부 장관 조향숙 역,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에서는 손님들의 짐을 훔치는 여인숙 주인 금자 역을 맡아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000년 영화 '눈물'로 데뷔해 '정글쥬스'(2002) '품행 제로'(2002) '바람난 가족'(2003) '썬데이 서울'(2006) '광식이 동생 광태'(2005) '방과후 옥상'(2006) '가족의 탄생'(2006) '두 얼굴의 여친'(2007) '가루지기'(2008) 등의 유명 영화에서 주연으로 활약했던 봉태규는 최근 방송가에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드라마 '리턴'(2018)과 '펜트하우스'(2020~2021) 시리즈에서 특유의 개성 있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몰입을 끌었던 그는 '미나문방구'(2013) 이후 12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와 변함없이 탁월한 연기력을 보여준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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