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날들' 캡처
'화려한 날들' 김준호가 정인선를 찾아와 진실을 감춘 채 마지막 인사를 건네며 두 사람의 엇갈린 감정이 폭발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화려한 날들'에서는 한우진(김준호 분)이 지은오(정인선 분)를 찾아오며 서로 엇갈린 진심이 드러나는 장면이 펼쳐졌다.
뜻밖의 방문에 지은오는 "한우진!"이라며 놀랐다. 한우진은 "핸드폰을 공항 화장실에 두고 온 것 같다"며 급하게 서울에 들렀다는 거짓말로 둘러댔다. 그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부산 내려가기 전에 너희 집 잘 있나 보고 싶었다"고 말하며 자연스럽게 상황을 넘기려 했다.
지은오는 "우리 집 가서 얘기하자"고 했지만, 한우진은 "잠깐만 여기 앉았다 갈까?"라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지은오는 "너희 아버지 사업이 뭐였더라?"라며 "어머니 재혼하셨다 하지 않았냐?" 등 의아함을 확인하려 했지만, 한우진은 "무슨 헛소릴 들었냐?"며 또다시 부인했다.
대화를 이어가던 한우진은 지은오에게 "너 아니면 죽겠다 할 정도로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 다정하고 솔직하고 뒤끝 없고, 겉과 속이 같은 사람"이라고 뜬금없는 조언을 건넸다. 지은오는 "갑자기 왜 그런 말이야?"라며 당황했지만, 한우진은 속으로 "은오…네가 그 아이였구나"라고 되뇌며 감정을 눌렀다.
지은오가 "그때 부탁하려던 게 뭐냐"고 묻자, 한우진은 "네 생모가 간이식 때문에 접근했다 했잖아, 그거 절대 해주지 말라고 왔다"고 단호히 말했다. 이어 "혈육이 가족이냐, 같이 살고 정든 사람이 가족이지, 잘못되면 너는 어떡하냐?"며 지은오를 말렸다.
지은오는 "엄마, 선배, 수정이도 다 말렸었지"라고 고개를 끄덕였고, 한우진은 더 말을 잇지 못한 채 "잘 지내, 잘 있어"라고만 남긴 후 지은오의 머리를 쓰다듬고 일어섰다. 복잡한 감정을 억누르며 뒷걸음질 친 한우진은 속으로 "은오야…미안하다. 보육원에 너를 두고 가서 미안하다"며 눈물을 삼켰다.
지은오는 한우진이 떠난 뒤 "한우진이 아니어서 다행"이라며 한우진이 고성희(이태란 분)의 아들이 아니라고 스스로 오해, 안도했다.
hyj07@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