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마동석 다음은 이재인X홍경, '콘크리트 마켓' 세계관 완성한 청년의 얼굴 (종합)[Oh!쎈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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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12월 01일, 오후 05:08

[OSEN=잠실, 연휘선 기자] 배우 이재인과 홍경이 영화 '콘크리트 마켓'을 통해 재난 상황 같은 어려움에도 살아남는 청년들의 얼굴을 보여준다.

1일 오후 서울시 송파구 잠실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영화 '콘크리트 마켓'(감독 홍기원) 언론시사회와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시사 이후 진행된 간담회에는 홍기원 감독과 작품의 주연 배우 정만식, 이재인, 홍경, 유수빈 등이 참석해 국내 취재진과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콘크리트 마켓'은 대지진 이후 유일하게 남은 아파트에 물건을 사고파는 황궁마켓이 자리잡고, 생존을 위해 각자의 방식으로 거래를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 2023년 개봉해 배우 이병헌의 열연으로 국내에서만 384만 여 명의 관객들을 동원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뒷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김숭늉 작가의 웹툰 '유쾌한 왕따'의 2부인 '유쾌한 이웃'을 바탕으로 영화화 됐다. 이후 배우 마동석 주연의 넷플릭스 영화 '황야'로 발전됐다. '콘크리트 마켓'은 일명 '콘크리트' 세계관의 3부작을 완성짓는 작품이다.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조명하는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작인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 이병헌, 박보영, 박서준, '황야'에서는 마동석 등 선배 톱배우들이 활약했다면 '콘크리트 마켓'에서는 빌런 박상영 역의 정만식이 중심을 잡은 가운데 최희로 역의 이재인, 김태진 역의 홍경, 박철민 역의 유수빈 등이 활약한다. 최근 한국 영화계 청춘을 대표하는 기대주들이 한 작품에 모인 만큼 주목받고 있다.

[OSEN=민경훈 기자] 1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콘크리트 마켓' 언론배급 시사회 및 간담회가 열렸다.영화 '콘크리트 마켓'(감독 홍기원)은 대지진 이후 유일하게 남은 아파트에 물건을 사고파는 황궁마켓이 자리잡고, 생존을 위해 각자의 방식으로 거래를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배우 이재인이 기자간담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2025.12.01 /rumi@osen.co.kr

홍기원 감독은 "대지진 이후 사람들의 생존을 다룬다는 점 정도만 동일하다. 그 외 가장 중요한 오리지널 스토리로 '황궁 마켓'이라는 새로운 세계관을 상대로 한 독자적인 영화라고 생각한다. 그 부분에서 새로운 영화로 즐겨달라"라고 개봉 소감을 밝혔다. 

이어 "포스트 아포칼립스르 배경으로 한 작품들은 이미 일어난 상황을 다루는 경우가 많은데 저희는 그걸 비틀어서 범죄물 기반에 주인공들도 10대 위주인 재난 이전에도 이후에도 자신들이 누구인지 모르는 사람들을 배경으로 했다. 황궁 마켓이 물물 교환을 설정으로 삼다 보니 거기서 오는 독특한 매력이 있지 않았나 싶다"라고 자부했다. 

당초 '콘크리트 마켓'은 7부작 시리즈를 목표로 했다가 영화로 먼저 개봉했다. 이와 관련 홍기원 감독은 "영화에선 일단 복수의 메인 서사가 있다. 희로가 세정의 복수를 하는 서사가 정리돼 있다. 그 외에는 다양한 조연 캐릭터들과 다른 공간들, 거기에 대한 설명과 서브라인들이 다양하게 있다. 영화는 사건 중심으로 쉬지 않고 가려고 마무리해봤다"라고 말했다. 

작품의 세부적인 디테일들에 대해 홍기원 감독은 "실제 주상복합 아파트를 대상으로 생각하며 구상했다. 주차장은 다양한 마켓을 하고 1층과 2층까지는 판매가 되는 마켓이자 중요한 마켓을 살면서 사람들이 사는 공간과 제일 높은 8층과 9층은 일대를 안 좋게 지배하는 사람들이 머무는 펜트하우스처럼 설정했다"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물물교환의 화폐인 통조림에 대해 "실제 재난 메뉴얼에서도 물을 제외하면 통조림이나 레토르트 식품처럼 오래 보존할 수 있고 정량으로 정확한 수치로 거래할 수 있는 물건이기 때문에 가장 적절하게 통조림이 화폐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서 설정했다"라고 설명했다. 

극 중 성매매, 성상납이 등장하기도 하는 상황. 홍기원 감독은 "결과적으로 그런 상황이 등장하지만 기본적으로 착취 당해 밑바닥에서 살아남는 사람이라 생각했다. 8층이 전형적인 곳으로 절대 비치지 않고 사람 사는 곳으로 비춰지게 절대 원색을 쓰지 않으려 했다. 살고 있는 분들이 자발적인 의도에서 그렇게 살고 있지 않음을 보여주고 조금이라도 보여주려 했다"라고 덧붙였다. 

[OSEN=민경훈 기자] 1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콘크리트 마켓' 언론배급 시사회 및 간담회가 열렸다.영화 '콘크리트 마켓'(감독 홍기원)은 대지진 이후 유일하게 남은 아파트에 물건을 사고파는 황궁마켓이 자리잡고, 생존을 위해 각자의 방식으로 거래를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배우 홍경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5.12.01 /rumi@osen.co.kr

전작에 이어 빌런 연기를 시도한 정만식은 "앞선 작품에서 조폭이었다. 정장도 입고. 이번엔 무너진 세계에서 생존한 사람들과 만났을 때에 개인적으로는 서로 손을 잡고 더불어 사는 삶을 살면 좋으련만, 놀랍게도 무너진 세상이든 무너지지 않은 세상이든 '하나 더, 조금 더, 내가 더 많이'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꼭 있지 않나. 그런 사람들을 표현하고 싶어서 작품에도 나와 있지만 일개 영업사원이던 사람이 생존을 위해 가진 것들을 이용해 '황궁 마켓'에서 큰 자리를 차지하기까지 그 과정에 생략된 부분들이 없지 않아 있다. 기본적으로 내가 살려고, 내가 가지려고, 끝까지 가보려고 한 인간에 대해서 생각해 봤다"라고 밝혔다.

이어 "같이 생존하는 사람들인데 내가 가진 것이 너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설득시키려면 영업사원으로서의 소위 '이빨'도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서 말을 우회하거나, 사기꾼들이 편안하게 우회해서 접근하는 것처럼 꼬시고 매혹시키는 일들을 생각해봤다. 그래서 조금 더 편안하게 다가가고 친숙하게, 더 정확히 말씀드리면 영화를 보시는 분들이 어디서 봤던 사람같이 보는 느낌이 들 수 있게끔 하려 했다. 먼발치에서라도 봤던 사람의 느낌을 담고 싶어서 어투와 사람을 쳐다보고, 어쩌면 좋아보이는 것처럼 요리도 해주는 다양한 접근을 했다. 친숙한 악마를 표현하려고 했다. 그렇게 도전했는데 관객 분들이 어떻게 보시길 모르겠다"라고 밝혔다.

선배 연기자와의 호흡에 후배들은 어땠을까. 이재인은 정만식에 대해 "평소 존경하던 선배님이었다. 이번 작품에선 내가 지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희로가 어딜 가서도 지지 않으려 노력하는 인물이다. 평소처럼 말씀하시듯 연기를 하시다 보니 무섭지 않은데 내가 왜 넘어가나 생각하면서 이런 부분에 넘어가지 않으려 연기했다"라며 웃었다. 

홍경은 이어 "선배님이 하시던 역할의 설득력이 선이든 악이든 이해되게 하시는 걸 봤는데 그런 부분에서 많이 느끼고 배웠다"라고 거들었다. 유수빈 또한 "같이 연기할 때 너무 무서웠다. 가볍게 장난치시는데 그래서 더 무서운 느낌이 들었다. 선배님의 여유와 경험에서 나오는 예상치 못한 액팅들이 존경스러웠다. 선배님과 촬영할 때 가장 재미있게 촬영했던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OSEN=민경훈 기자] 1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콘크리트 마켓' 언론배급 시사회 및 간담회가 열렸다.영화 '콘크리트 마켓'(감독 홍기원)은 대지진 이후 유일하게 남은 아파트에 물건을 사고파는 황궁마켓이 자리잡고, 생존을 위해 각자의 방식으로 거래를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배우 이재인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5.12.01 /rumi@osen.co.kr

또래 청춘 연기자들의 앙상블도 흥미롭다. 이재인은 "극 중 희로 나이가 18살인데 제가 촬영할 때 18살이었다. 이 나이에만 표현할 뭔가가 있을 거라 생각해서 감사하다고 느꼈다. 함께 호흡하는 배우 분들도 성인인 분들오 있었지만 다 비슷한 나이의 분들이었다. 이렇게 젊은 세대 주목하는 분들과 나이에 맞게 연기하느 느낌도 있고 기댈 수 있는 선배님도 계셔서 감사하게 생각했다. 평소에도 연기를 좋게 보고 있던 두 배우 분들과 함께 작업할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라고 했다. 

홍경은 "저도 오래 전에, 지금보다도 경험이 부족할 때 재인 배우나 수빈 배우나 만식 선배님 만나서 작업을 했다. 저보다도 경험이 많은 분들이라 좋은 자극을 받으면서 촬영한 기억이 있다"라고 말했다. 

유수빈은 "이재인 배우가 참 어린 나이인데도 우리 영화의 기둥을 아주 잘 잡고 있다는 생각을 갖고 촬영했다. 홍경 배우는 몰입도가 어떤 장면을 찍더라도 한 치도 깨지지 않는, 집중력이 있는 배우라 또 배우면서 배우기만 하다가 끝났다"라며 웃었다. 

[OSEN=민경훈 기자] 1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콘크리트 마켓' 언론배급 시사회 및 간담회가 열렸다.영화 '콘크리트 마켓'(감독 홍기원)은 대지진 이후 유일하게 남은 아파트에 물건을 사고파는 황궁마켓이 자리잡고, 생존을 위해 각자의 방식으로 거래를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배우 홍경이 기자간담회를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25.12.01 /rumi@osen.co.kr

이들이 전면에 나서는 만큼 작품은 다음 세대, 청춘의 상황을 재난 상황에 기대 자세히 조명한다. 이에 정만식은 "첫 번째 작품은 어른들의 이야기, 두 번째는 선과 악의 충돌이었다. 저희는 살아남게 된 그 다음 세대들이 겪고 있는,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다룬다. 영화에 나온다. 박 회장이 그러는데 언제까지 징징거릴 거냐, 어른이 돼야 한다고. 앞 장면에서 태진이가 담배를 무는데 두껍고 긴, 50대 이상이 피울 것 같은 어른 담배를 핀다. 저는 그 다음 얇은 것을 피우고. 이런 것들을 보면서 아직 성인이 되지 않은 아이들이 누구도 도와주지 않고 어른이 돼가는 모습이 나온다"라며 캐릭터를 시리즈에 빗대 설명했다. 

나아가 그는 "영화에서 어른들은 아이들과 이야기를 하지 않고 두려워 한다. '그러면 안 된다'고 하는 것도 없다. 아이들은 옳은 건지, 그른 건지도 모르게 스스로 커간다. 그래서 희로가 학교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학교는 아이들이 성인이 되기 전 첫 번째 사회다. 사회 수업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학교 같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한 거다. 아직 성인이 되지 못한 어리다고 할 수 있는 10대 후반의 친구들이 생존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아무도 돌봐주지 못하고, 지켜주지 못하는데 그들끼리 뭉뚱그려 살아가는 모습이 잘 보여졌으면 한다"라고 세계관과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했다. 

[OSEN=민경훈 기자] 1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콘크리트 마켓' 언론배급 시사회 및 간담회가 열렸다.영화 '콘크리트 마켓'(감독 홍기원)은 대지진 이후 유일하게 남은 아파트에 물건을 사고파는 황궁마켓이 자리잡고, 생존을 위해 각자의 방식으로 거래를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배우 정만식이 기자간담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5.12.01 /rumi@osen.co.kr

그런가 하면 이재인은 "위기가 생겼을 때 그 사람의 본성이라고 생각한다. 너무나 큰 위기가 닥친 상황이고, 모두가 그 상황을 겪었을 때 인물마다 각자 다른 방식으로 생존해나간다. 희로 같은 경우엔 그렇지 않은 척하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친구다. 어른인 척, 다 알고 있는 척 전략을 짜고 있지만 그 속에도 두려움이 있고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직면한다. 보통은 전략, 두뇌 캐릭터는 차가운 면모가 있다. 저는 그런 캐릭터에게 부글부글 끓어오른다. 그런 면이 인간적인 면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재미있다고 생각했다"라고 캐릭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홍경은 "극한의 상황에서 살아남으려고 하는 게 모두가 가진 그 간의 공통점인 것 같다. 그 안에서 이 친구가 조금 더 인간적인 면모라면 유약하고 취약성이 드러난다. 거기서 피어나는 따뜻함이 있지 않나 싶다. 그런 게 이 친구의 여러 면들 중 하나가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유수빈은 "철민은 살아남기 위해 밖에서 사람을 대할 땐 여유로운 척 큰소리를 치지만 혼자 있거나 팀원들과 있을 때는 현실에 대한 피로감이 많이 드러나는 인물이다. 그렇게 양면성이 있는 인물이라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캐릭터의 매력을 소개하기도.

[OSEN=민경훈 기자] 1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콘크리트 마켓' 언론배급 시사회 및 간담회가 열렸다.영화 '콘크리트 마켓'(감독 홍기원)은 대지진 이후 유일하게 남은 아파트에 물건을 사고파는 황궁마켓이 자리잡고, 생존을 위해 각자의 방식으로 거래를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배우 유수빈이 기자간담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5.12.01 /rumi@osen.co.kr

홍기원 감독은 이들의 조합을 완성한 캐스팅 이유에 대해 "저도 어릴 때부터 보면서 정만식 선배님이 직관적으로 무서움을 표현하는 것보다 동네 아저씨 같고 유들유들함을 표현하는 게 너무 좋아서 쓸 때부터 정만식 선배님만 생각했다. 그 정도는 돼야 아이들을 마음껏 휘두를 것 같았다. 현장에서도 연기로도 그런 모습 잘 보여주신 것 같다"라고 운을 떼며 웃었다. 

이어 "재인 배우는 딱 그 나이였는데 직관적으로 세 보이는 인물보다 재인 배우 같은 캐릭터가 덤덤하게, 여유롭게 사람들을 이용하고 역으로 전략을 짠다면 오히려 파급력이 큰 것 같아서 그런 모습을 봤다"라고 밝혔다. 

또한 "홍경 배우는 'D.P.'부터 보면서 배우가 가진 모습에 더해 복합적인 감정들이 나오는 걸 보면서 캐릭터의 부족함을 홍경 배우가 채워줄 거라 생각했다. 아니나 다를까 그 이후에 다 펼쳐 보이고 있어서 잘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유수빈 배우도 저 친구만의 서늘한 순간들이 있는데 그 전 작품에선 스테레오 타입의 캐릭터를 연기하는 게 있어서 오히려 철민처럼 제일 센 캐릭터를 유수빈 배우가 했을 때 완전히 새로운 모습이 있을 것 같았다. 리허설부터 기대 이상으로 충족시켜주셔서 감사했다"라고 밝혔다. 

[OSEN=민경훈 기자] 1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콘크리트 마켓' 언론배급 시사회 및 간담회가 열렸다.영화 '콘크리트 마켓'(감독 홍기원)은 대지진 이후 유일하게 남은 아파트에 물건을 사고파는 황궁마켓이 자리잡고, 생존을 위해 각자의 방식으로 거래를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홍경, 홍기원 감독, 이재인, 정만식, 유수빈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5.12.01 /rumi@osen.co.kr

끝으로 작품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유수빈은 "저희 영화에 각자 다른 방식으로 생존하려 애쓰는 인물들이 나온다. 나라면 어떤 인물처럼 행동할 것 같은지 상상하면서 보시면 재미있을 것 같다"라고, 홍경은 "평소에 겪을 수 있는, 찾아볼 수 있는 이야기도 있지만 영화로서 볼 수 있는 배경도 만나는 게 큰 재미라 생각한다. 저희 작품에도 있으니 자유롭게 봐달라"라고 밝혔다. 

이재인은 "조금 큰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이 영화가 젊은 세대를 주목하는 방식이 의미있다고 생각한다. 안전한 곳에 있다 벗어나는 변화가 청년에는 재난 같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각자 적응하는 방식도 다르다. 그런 것들이 젊은 세대에 공감이 될 요소라 생각한다. 그런 걸 떠나서 재난의 비일상성이 주는 서스펜스와 재미가 있고 다 떠나서 '덕질'하기 좋은 영화다. 제가 한 '덕질' 하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이런 부분들이 공감이 되고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라며 웃었다. 

정만식은 "저희 영화 포스트 아포칼립스, 무너진 세상에서 살아가는 미성년자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무너지지 않는 세상에서 사는 미성년들도 꽤나 빡셀 거라고 알고 있다. 만만치 않을 거다. 만만치 않을 것을 저희는 아고 듣고 보고 있다. 공감대가 충분히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되도록 온 가족이 함께 와서 봐달라"라고 당부했다. 

홍기원 감독은 "작품도 보고, 정말로 성장하는 배우들, 성장해온 배우들까지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다. 조금씩 어떻게든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셨는데 그 부분에 있어서 팬들과 관객들이 새롭게 만족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콘크리트 마켓'은 오는 3일 전국에서 개봉한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민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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