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김채연 기자]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이 故 김새론과 김수현을 둘러싼 의혹과 논란에 대해 취재를 진행했으나, 결론적으로 방송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1일 SBS ‘궁금한 이야기 Y’ 측은 “故 김새론과 김수현 편에 대한 취재를 한 것은 맞다. 다만 취재 끝에 제작진 내부 논의 결과 방송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해당 관계자는 “양쪽의 의견이 모두 일리있고, 방송에서 재구성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방영하기 어렵다고 봤다”라고 전했다. 다만 ‘궁금한 이야기 Y’ 측은 취재를 하고 나서 방영 여부를 결정짓기 때문에, 이번 사안만 취소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故 김새론 유족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부유 부지석 변호사는 ‘궁금한 이야기Y’ 제작진으로부터 취재 요청을 받고, 갖고 있는 일부 자료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부지석 변호사에 따르면, ‘궁금한 이야기Y’ 측은 해당 자료를 김수현 측에 공개하며 재반론권을 부여했고, 이후 돌연 해당 방송이 취소됐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김수현의 변호인 고상록 변호사는 “저는 방송을 막을 힘도 없고, 그러한 시도를 한 적도 없다. 방송사로부터 방송 연기 결정을 통보받았을 뿐이며, 저는 오히려 ‘반론만 제대로 담아주신다면 안심이 된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상록 변호사는 “김새론 유족 측 변호사는 비본질적인 허위, 왜곡 주장으로 언론 플레이 그만하시고 수사결과를 기다리세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故 김새론은 지난 2월 16일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유족 측은 고인이 미성년자 시절부터 약 6년간 김수현과 교제했다고 주장하며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에 김수현 측은 그동안 김새론과 교제를 해왔다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미성년자 때 교제한 적은 없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김수현은 기자회견을 열고 "미성년자 시절 교제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2016년과 2018년의 카카오톡 메시지는 자신이 나눈 것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현재 김수현 측은 유족과 유튜버 등을 명예훼손 및 손해배상으로 고소하며 법적 공방을 본격화했고, 故김새론 유족 측도 김수현을 아동복지법 위반 및 무고 혐의로 맞고소하며 진실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수사도 함께 진행되는 만큼, 팬들과 대중은 수사결과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cyki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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