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변호사, '궁금한Y' 무산에 "방송 막을 힘 없어..故김새론 측 본질 흐리지마"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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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12월 01일, 오후 08:26

[OSEN=하수정 기자] 김수현의 변호인 고상록 변호사가 고(故) 김새론 측의 주장에 반박하면서 "방송을 막을 힘도, 그런 시도를 한 적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고상록 변호사는 1일 개인 유튜브 채널에 "부지석 변호사는 이제 사건의 본질에서 한참 벗어난 ‘메신저 공격’에 올인하기로 한 모양"이라며 "지난주부터 입장문을 세 차례나 내실 거라면, 비본질적인 주장만 반복하며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언론플레이는 그만하시고, 제가 일관되게 요청드려온 아래 핵심 질문 5가지에 대해 먼저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며 ABCDE로 자세한 질문을 던졌다. 

이어 SBS '궁금한 이야기Y'가 무산된 것에 대해서는 "저는 방송을 막을 힘도 없고, 그러한 시도를 한 적도 없습니다. 방송사로부터 방송 연기 결정을 통보받았을 뿐이며, 저는 오히려 '반론만 제대로 담아주신다면 안심이 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라며 "이에 따라, 제가 11월 11일 반론 인터뷰를 진행한 직후 담당 PD님과의 통화, 그리고 다음 날 작가님과의 통화 중 오늘 부지석 변호사가 사실과 다르게 주장한 부분에 관한 부분을 최소한의 범위에서 공개합니다"라며 녹취록을 첨부했다.

또한 고상록 변호사는 "부지석 변호사에 대해서는 위 핵심사항 5가지에 대한 답변을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 비본질적인 허위, 왜곡 주장으로 언론 플레이 그만 하시고 수사결과를 기다리세요"라고 강조했다.

고 변호사는 '궁금한 이야기 Y'의 PD, 작가와 나눈 통화 녹취록을 차례대로 공개하면서 이때 방송을 연기하게 됐다는 소식을 접했다고 밝혔다. 이어 "위 두번째 통화는 작가님이 본인 발언 내용의 공개 원치 않으실 걸로 예상되고 부지석 변호사 허위주장에 대한 반론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므로 제 발언 부분만 필요한 범위에서 공개합니다. 위에 공개한 녹음부분 필요하면 유튜브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故 김새론 유족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부유 부지석 변호사는 ‘궁금한 이야기Y’ 제작진으로부터 취재 요청을 받고, 갖고 있는 일부 자료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부지석 변호사에 따르면, ‘궁금한 이야기Y’ 측은 해당 자료를 김수현 측에 공개하며 재반론권을 부여했고, 이후 돌연 해당 방송이 취소됐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여기에 김수현 측이 유족 측에게 증거 조작의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고도 주장하는 중이다.

다음은 김수현의 변호인 고상록 변호사의 입장 전문

[부지석 변호사 명의 유족 3차 입장문에 대한 개인 입장]

1. 부지석 변호사는 이제 사건의 본질에서 한참 벗어난 ‘메신저 공격’에 올인하기로 한 모양입니다. 지난주부터 입장문을 세 차례나 내실 거라면, 비본질적인 주장만 반복하며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언론플레이는 그만하시고, 제가 일관되게 요청드려온 아래 핵심 질문 5가지에 대해 먼저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A. 유족은 “고인이 김수현 배우로 인해 고통받다 사망에 이르렀다”고 생각하거나 주장한 적이 없다는 것이 맞습니까?

B. 유족은 가세연이 공개한 사진들을 ‘미성년 시절 촬영본’이라고 말한 사실이 없다는 것이 맞습니까?

C. 유족은 가세연이 주장한 “2019년 여름 이전 고인의 미성년 시절 교제를 입증하는 수천 장의 사진”은 실체가 없으며 가세연의 일방적 주장일 뿐이라는 입장이 맞습니까?

D. 2016년 6월 카톡(“나 너 언제 안고 잠들 수 있어?”)의 발신자명은 “알 수 없음”이며, 그 상대방이 배우라고 단정한 유일한 근거가 고인의 동생이 그렇다고 말한 것뿐이라는 것이 맞습니까?

E. 2018년 4월 13일 카톡(“오빠가 노력 안 할 거면 안 만난다고”)은 잘린 캡처본 형태 외에는 존재하지 않으며, 이 자료만으로는 발신자가 고인인지조차 특정할 수 없다는 것이 맞습니까?

2. 부지석 변호사가 금일 입장문에서 언급한 모 방송국 프로그램 인터뷰 당시(2025. 11. 10.-12.경) 상황과 관련하여, 지난 3월 이후 고인 유족과 가세연의 반복된 행동에 비추어 볼 때, 이들이 또다시 배우와 무관한 자료를 유포하며 부당하게 언론플레이를 할 가능성이 매우 높았습니다. 

이에 저는 추가 범죄와 2차 가해를 막기 위해 간절한 심정으로 대중과 언론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우려했던 그대로 이들은 제 경고가 있은 후 며칠 뒤 결국 가세연 시즌2를 실제로 실행에 옮겼습니다.

결과적으로 유족의 핵심 사항에 대한 해명 없이 논점을 흐리는 또 다른 입장문이 쏟아졌고, 그 내용 그대로 수십 개의 기사가 배포되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3월과는 달리 유족을 향한 동정 여론은 형성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이제는 다시 저를 향한 메신저 공격이 시작되었고 오늘 또 반복되었습니다 (2차, 3차 입장문). 

사이버범죄 피해로 인해 극단의 사지로 내몰린 의뢰인에 대한 추가 범죄와 2차 가해를 막고자한 저의 절박한 심정을 두고, 부지석 변호사는 사실과 전혀 다른 허위 주장을 하며, 마치 제가 의뢰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제 커리어를 지키기 위해 언론사를 부당하게 압박한 사람인 것처럼 저를 매도하고 있습니다.

3. 저는 방송을 막을 힘도 없고, 그러한 시도를 한 적도 없습니다.

방송사로부터 방송 연기 결정을 통보받았을 뿐이며, 저는 오히려 “반론만 제대로 담아주신다면 안심이 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에 따라, 제가 11월 11일 반론 인터뷰를 진행한 직후 담당 PD님과의 통화,
그리고 다음 날 작가님과의 통화 중 오늘 부지석 변호사가 사실과 다르게 주장한 부분에 관한 부분을 최소한의 범위에서 공개합니다.

4. 부지석 변호사에 대해서는 위 핵심사항 5가지에 대한 답변을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 비본질적인 허위•왜곡 주장으로 언론 플레이 그만 하시고 수사결과를 기다리세요. 

/ 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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