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강동인 인턴기자) '도시중독자들'이 날것의 감정을 담아낸 옴니버스로 극장을 찾는다.
3일 영화사 반딧불은 옴니버스 영화 '도시중독자들'의 12월 중 개봉을 확정하고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도시중독자들'은 도시의 다양한 공간 속 서로 다른 이유로 중독된 인물들이 마주하는 감정의 순간을 여덟 개의 에피소드로 그려낸 옴니버스 드라마다. 차량 안, 주차장, 카페, 골목, 주택가, 오피스텔, 공원, 그리고 뒷산까지 일상적인 도시의 공간들은 인물들의 내면을 비추는 거울이 된다.
이들이 품은 외로움, 불안, 갈망과 후회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각 에피소드에서는 두 명의 인물이 등장해 서로에게 기대고 상처 주며 때로는 이해하려 애쓴다. 만취 손님과 대리기사, 성폭력 사건의 가족들, 불법주차 신고자와 차주, 헤어진 연인과 남매 등 다양한 관계 속에서 도시라는 배경은 공간을 넘어 이들의 감정이 교차한다.
'도시중독자들'의 메가폰을 잡은 장재원 감독은 '망원동 468-6', '맨홀통신', '여기 아니래', '들을 수 없어도', '대화가 필요해', '치매보험' 등의 각본과 연출을 맡으며 꾸준한 창작 활동을 이어왔다. 이번 영화에서 그는 도시 속 인물들의 미묘한 감정과 관계의 틈을 현실적이면서도 감성적인 시선으로 풀어내며 날것의 감정을 롱테이크를 통해 깊이 있게 담아낸다.
함께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높게 치솟은 아파트 사이에서 올려다본 하늘을 중심으로 '도시중독자들'이라는 타이틀 로고가 압도적인 세로 구도로 배치되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화면을 가득 채운 회색빛 건물의 묵직한 질감과 날카로운 원근감은 도시의 거대한 구조 안에 갇힌 듯한 인물들의 심리를 상징적으로 담아낸다.
한편 영화 '도시중독자들'은 12월 개봉한다.
사진=영화사 반딧불, 일요일의 사람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