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지, ‘지하 6평 사무실’ 2차 사과에도 구독자 뚝..100만 깨졌다 [핫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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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12월 03일, 오후 10:01

[OSEN=민경훈 기자]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쇼킹 K-POP 스튜디오에서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3' 제작발표회가 열렸다.‘지구마불3’는 여행 크리에이터 3대장 빠니보틀, 원지, 곽튜브가 김태호 PD에 의해 설계된 세계여행 부루마불 게임에 참여, 주사위에 운명을 맡기고 세계 각지를 여행하는 과정을 담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원지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5.03.20 / rumi@osen.co.kr

[OSEN=김채연 기자] 유튜버 원지가 열악한 지하 6평 사무실을 공개해 직원들을 혹사시킨다는 비판을 받은 뒤 2차 사과문까지 게재하며 반성의 태도를 보였으나, 결과적으로는 100만 구독자 수가 깨졌다.

3일 오전 7시 기준, 유튜브 채널 ‘원지의 하루’ 구독자 수는 99만 9천 명. 한때 102만 명을 자랑했던 채널이 논란 이후 구독자 이탈을 겪고 있다.

앞서 지난달 원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6평 사무실 구함’ 영상을 공개했다가 역풍을 맞았다. 당시 공개된 영상에서는 지하 2층에 창문이 없고, 약 6평 공간에 직원 3명이 근무하는 극악한 환경이 전해졌기 때문.

결국 이를 본 누리꾼들은 “100만 유튜버 치고는 너무 열악하다”, “블랙기업 아니냐”, “교도소 수준” 등 강한 비판이 이어졌고, 원지는 당일 영상을 내리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영상만으로는 전체 환기 시스템이나 건물 구조가 충분히 전달되지 않아 실제보다 다르게 받아들여졌던 것 같다”며 “같은 건물을 사용하는 분들께 오해가 생길 수 있어 부득이하게 비공개 처리했다”라고 사과했으나 비판 열기는 식지 않았다.

특히 원지의 구독자들이 이번 사무실 공개 이후 강하게 반발한 이유가 있었다. 그동안 원지는 좁은 공간과 환기가 되지 않는 환경에 부정적인 소신을 강하게 드러냈던 바. 이러한 원지의 가치관과 반대되는 사무실 인해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논란이 계속되자, 원지는 다시 한번 사과문을 올리고 사무실 이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직원들이 매일 일하는 공간인 만큼 근무 환경과 복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했어야 했다. 고용주로서 배려가 부족했다”고 인정했다. 이어 “안일하게 판단한 제 불찰이다. 구독자분들이 지적해 주시지 않았다면 계속 직원들에게 희생을 강요했을 수도 있다”며 “즉시 새로운 사무실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직원들과 구독자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 앞으로는 고용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주변을 더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전하며 사태를 수습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지의 유튜브 채널인 ‘원지의 하루’는 100만 구독자를 잃었다. 계속해서 구독자 수가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떠난 구독자를 돌아오게 하기 위해서는 원지가 직접 밝힌 ‘사무실 이전’을 공식적으로 공개하고, 채널의 신뢰도를 높이는 수밖에 없다.

/cykim@osen.co.kr

[사진] OSEN DB,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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