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이윤비 기자) 출연자들의 재혼으로 정체성 논란에 휩싸였던 '돌싱포맨'이 결국 폐지된다.
3일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 측은 "오는 23일 213회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다"고 밝혔다.
'돌싱포맨'은 지난 2021년 7월, 첫 방송을 시작해 약 4년 5개월여 간 방송됐다. '돌싱' 연예인 탁재훈, 이상민, 임원희, 김준호가 4MC를 맡아 집으로 게스트를 초대, 신발 벗고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쇼로 사랑받았다.
이에 ‘돌싱포맨’은 매회 높은 화제성을 이끌어냈고 분당 최고 시청률 역시 11%(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까지 기록하기도 했으며, 특히 탁재훈은 지난 2023년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이상민, 김준호가 재혼 후에도 프로그램에서 하차하지 않자 여론이 악화됐다. 프로그램명과 반하는 상황에 정체성 논란과 함께 하차 요구가 빗발치며 타격을 입었다.
이에 제작진은 지난 200회 기념 인터뷰에서 "두 분이 새로운 삶을 시작하면서 오히려 프로그램의 이야기가 더 확장됐다. 이혼의 아픔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다시 사랑을 찾고, 새로운 관점으로 삶을 얘기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돌싱’이라는 꼬리표보다는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정체성이 강해질 것 같다"고 주장했으나 결국 올해를 넘기지 못하고 종영을 알렸다.
제작진은 "그동안 많은 사랑을 보내주셨던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마지막 방송 역시 ‘돌싱포맨’다운 마무리로 끝까지 웃음을 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돌싱포맨'의 마지막 방송은 오는 23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사진=MHN DB,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