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년생 박서준, '스무 살 연기' 직접 나선 이유(경도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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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BC연예,

2025년 12월 04일, 오후 02:31

배우 박서준이 '스무 살 연기'를 소화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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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링크호텔에서 JTBC 새 토일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극본 유영아·연출 임현욱)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임현욱 감독과 박서준, 원지안이 참석했다.

'경도를 기다리며'는 두 번의 연애를 하고 헤어진 이경도(박서준)와 서지우(원지안)가 불륜 스캔들 기사를 보도한 기자와 스캔들 주인공의 아내로 재회해 짠하고 찐하게 연애하는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다.

극 중 박서준이 맡은 이경도는 동운일보 연예부 차장으로 모난 것도, 유별난 것도 없는 인간적인 성격의 직장인. 인자한 부모님 밑에서 평범하게 자라 대학교 졸업 후 동운일보에 취직, 문화부 에이스에서 연예부 차장으로 승승장구하던 중 재벌 사위와 연예인의 불륜 기사를 터트리며 화제의 중심에 선다. 그러나 본인의 손으로 터트린 이 기사로 인해 우연히 첫사랑과 다시 만나게 되면서 이경도의 고요하던 인생에 새로운 파도가 불어닥치기 시작한다. 스캔들 기사 속 재벌 사위가 다름 아닌 첫사랑의 남편이었던 것.

박서준은 본인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한결같은 사람이다. 순애보를 갖고 있고, 섬세하고 다정하고 배려가 넘친다. 그러면서도 강단이 있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작품 선택 이유로는 "서사를 섬세하게 표현한다면, 좋은 드라마를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시작하고 싶었다"며 "스무 살 때와 현재를 오가면서 찍었는데, 그 빈 공간을 많이 상상하며 찍었다. 한결같은 인물이지만, 나이에 따라 변화되는 디테일한 감정 표현들을 많이 신경쓰려 했었다"고 설명했다.

스무 살 연기에 대한 부담은 없지 않았다고. "대본에는 현재 설정이 40대 중반이고, 스무 살 연기로는 아역을 생각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스무 살을 제가 살아왔던 시절이기도 하니, 혹시나 스무 살 때부터 연기를 할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제안을 드렸다. 그렇게 수정을 해주셨더라"며 "스무 살때부터 이어온 서사도 중요하기에, 외적인 부분도 노력했지만 그렇게 해야 이 드라마가 완성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태원 클라쓰' 이후 5년 만에 TV드라마로 복귀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었냐는 물음에는 "최근에 홍보 일정을 소화하며 '시간이 벌써 그렇게 됐구나' 느낀다"며 "부담을 느끼는 지점은 촬영할 때였다. '조금 더 잘해봐야겠다' 생각하며 부담을 느끼지, 결과에 대해선 내 영역 밖의 일이라고 생각하기에 경도를 최대한 섬세하게 연기하려 노력했다. 현실과 맞닿은 공감할 만한 이야기가 많다고 해서 많은 분들이 재밌게 봐주실 것이라 본다"고 강조했다.

'경도를 기다리며'는 오는 6일 밤 10시 40분 첫 방송된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 iMBC연예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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