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유예빈 인턴기자) 열두 마리 고양이를 돌보는 '다묘' 가정의 집사가 고양이들 사이 '왕따' 문제로 골치를 앓던 중, 나응식 수의사에게 도움을 청했다.
5일 방송되는 EBS '고양이를 부탁해'에서는 '왕따' 고양이 '공주'의 이야기를 다룬다. 열두 마리 고양이와 두 마리 강아지가 함께 사는 집.
모두가 사이좋게 사냥놀이도 하고 식사도 즐기며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는 와중, 함께 어울리지 못하는 고양이 한 마리가 있었으니, 다름 아닌 '공주'다. 식사 시간에도 밥을 편하게 먹지 못하고, 방 안에서 종일 경계 태세로 눈치만 보고 있다.
강아지와 산책하면서 길고양이들을 돌봤다는 집사 하정아 씨.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하나둘 구조하다 보니 지금의 대가족이 됐다. 공주 역시 2년 전, 어머니가 길에 버려져 배고파하던 모습을 보고 구조하면서 같이 살게 됐다고 한다.
그런데 무슨 일인지 고양이들이 공주를 쫓아다니며 째려보고, 밥이라도 먹으려 하면 냅다 공격하고, 화장실에 가면 단체로 문 앞에서 지키고 있는 모습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방 안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는 공주. 같이 놀고 싶어 방에서 나가려 하면 부리나케 달려와 가로막기까지하는 다른 고양이들 때문에 결국 아무도 없는 곳으로 숨어버리고 만다. 고양이들은 대체 왜 이렇게 '공주'만 못살게 구는 건지, 그 원인에 대해 알아본다.
열두 마리 고양이들 중에서도 특히 공주를 괴롭히고 있다는 대장 고양이 '루이'를 비롯해 '금손', '백금', '해금', '흑금', '노다지' 총 여섯 마리가 공주를 따돌리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2년 동안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했던 공주가 더 이상 맞고만 있지 않아 상황은 더욱 심각해졌다.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고, 공주도 덩달아 때리기 시작한 상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응식 수의사가 출동했다. 고양이들 사이에서 왕따가 생기는 이유부터, 환경 긴급 점검, 다묘 가정에서 왕따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까지 공개한다.
한편, '고양이를 부탁해' ‘우리 집 왕따, 공주는 외로워’ 편은 5일 오후 7시 20분에 방송된다. EBS 홈페이지에서 다시보기 또한 제공한다.
사진=EB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