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배우 조진웅(본명 조원준·49)이 학창시절 중범죄에 연루됐다는 제보성 보도가 나오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그러나 아직은 제보자들의 주장만 존재하는 단계로, 과도한 비난이나 섣부른 확신은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조진웅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5일 OSEN에“현재 보도 내용을 확인 중이며,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근거 없는 추측이 퍼지는 것을 우려한 듯, 신중한 대응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앞서 디스패치는 제보 내용을 토대로 조진웅이 10대 시절 차량 절도·성폭행 사건 등에 연루돼 재판을 받았고,소년보호처분 뒤 소년원 생활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또 대학 진학 이후에도 폭행 사건이나 음주운전으로 입건돼 벌금형을 받았다는 증언이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활동명 변화, 프로필과 주민등록 생일의 불일치 등 일부 정황을 들어“과거를 지우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추가되며 논란은 빠르게 확산됐다.

하지만 이 같은 주장들은 아직 제보 단계의 이야기일 뿐, 관련 사건의 공문서·법률 기록이나 판결문 등 객관적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특히 미성년 시절 사건은 기록 접근에 제한이 있어공식 자료 확인 없이 사실 여부를 단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여론이 앞서 나가는 데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전문가는 “제보만으로 인물의 과거를 단정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사실 여부는 반드시 기록과 공식 입장 확인을 통해 가려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 동안 조진웅은 ‘독전’, ‘시그널’, ‘경관의 피’ 등에서 강력범죄를 추적하는 형사의 이미지가 강하고최근 광복절 경축식에서는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독하며 ‘정의로운 상징성’을 쌓아왔다.이 때문에 제보 내용의 파급력이 더 커진 것은 사실이다.일부 제보자들이 “가해자가 정의의 얼굴을 얻는 아이러니”를 언급한 것도 이 지점 때문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조진웅이나 소속사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다.일방의 주장만으로 인격적 낙인을 찍거나 비난을 쏟아내기에는 확인되지 않은 요소가 너무 많다. 특히 미성년 시절 의혹은 기록 공개의 한계, 제보자의 신뢰성, 시간 경과에 따른 사실 확인의 어려움  등 복합적 검증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더더욱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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