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김수형 기자]방송인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로부터 1억 원대 손해배상 소송과 가압류 신청을 당하며 ‘갑질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그가 출연 중인 방송가 전반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논란 당일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는 기존 촬영분을 편집 없이 그대로 내보내 시선을 끌었고, 박나래측 역시 최대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은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약 1억 원 상당의 부동산 가압류를 신청했다. 이들은 직장 내 괴롭힘을 비롯해 특수상해, 대리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 다양한 피해를 주장하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예고한 상태다.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가 안주 심부름, 파티 뒷정리, 가족 일 처리까지 요구하며 사실상 ‘사적 도우미’처럼 부려왔다고 주장했다. 또한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언을 들었고, 박나래가 던진 술잔에 부상을 입었다는 주장도 더해졌다. 의료 관련 심부름과 대리처방, 정산 지연 등 의혹 역시 함께 제기된 상황이다.

논란이 커지자 MBC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tvN ‘놀라운 토요일’ 등 주력 프로그램들은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제작진은 “공식 입장이 나오기 전 섣불리 하차나 편집 여부를 결정하기 어렵다”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던 상황. 특히 ‘나 혼자 산다’와 ‘놀라운 토요일’은 박나래의 비중이 커 편집 가능성에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같은 날 방송된 ‘구해줘 홈즈’는 논란과 무관하게 완성된 촬영분을 그대로 내보냈다. 이는 박나래 측 공식 입장이 발표되지 않은 상황에서 성급한 편집이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OSEN 취재 결과,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의 갑질 의혹 제기로 큰 심적 충격을 받은 상황에서도 방송 활동을 중단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OSEN 취재에 따르면, 박나래는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강하게 반박하며 향후 법적 대응을 준비하는 동시에, 예정된 방송 스케줄은 최대한 정상적으로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박나래의 한 측근은 OSEN에 “갑작스러운 상황으로 힘들어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함께 프로그램을 만들어가는 출연진과 제작진에게 피해를 줄 수는 없다는 판단”이라며 “지금 이 상황에서도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 활동을 이어가려는 의지가 강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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