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진웅, 소년원 의혹 일부 인정… ‘아버지 이름 빌린’ 개명 이유도 재조명
[OSEN=김수형 기자]'배우 조진웅이 미성년 시절 중범죄 연루설에 대해 일부 사실을 인정하며 공식 사과한 가운데,그의 개명이유 또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사실상 진짜 개명한 이유다.
#. 소속사 “미성년 시절 잘못 있었지만… 성폭행 의혹은 사실 아냐”
5일 조진웅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배우에게 확인한 결과, 미성년 시절 잘못했던 행동이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이는 디스패치 보도에 대한 첫 공식 인정이다.
앞서 디스패치는 조진웅이 고교 시절 차량 절도·성폭행 사건에 연루돼 소년원 송치를 받았다는 제보 내용을 보도했으며,대학 시절 폭행·음주운전 전력 역시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는 일부 내용은 사실로 확인됐다면서도 “30년도 지난 상황이라 모든 경위를 완전히 파악하기 어렵고, 법적 절차는 이미 종결된 상태”라고 설명했다.특히 “성폭행 관련한 행위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하며 해당 의혹은 명확히 부인했다.
또 “성인이 된 이후에도 미흡한 판단으로 심려를 끼친 순간들이 있었다”며“피해와 상처를 받은 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아버지 이름을 빌려 쓴 이유”… 조진웅의 개명 사연 재조명
이와 같은 해명 발표 이후,조진웅이 예명으로 사용해온 ‘조진웅’이라는 이름의 진짜 의미가 다시 조명되고 있다.
조진웅의 본명은 조원준.‘진웅’은 다름 아닌 부친의 이름이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를 깊이 존경해왔고, 배우의 길을 걷기로 결심한 뒤“아버지의 이름을 빌려 쓰고 싶다”고 먼저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도 이 사연이 소개된 바 있다. 조진웅은 매달 ‘이름 사용료’를 아버지에게 드릴 만큼 그 의미를 소중히 여겼고,이름을 빌린 후 부산 극단 생활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배우로 자리 잡으며 대박을 터뜨렸다.
그는 평소에도 “아버지 존함으로 활동하는 걸 단 한 번도 후회한 적 없다. 그 이름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 최소한의 것들은 지키며 살아왔다”고 말해왔다.
이번 의혹으로 인해 조진웅의 과거가 재조명되면서 그가 왜 아버지의 이름을 예명으로 삼았는지, 그 선택에 어떤 진심이 담겨 있었는지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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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