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배송문 기자] 배우 이미숙이 이서진을 향해 아날로그 궁합 테스트를 했다.
5일 방송된 SBS '내겐 너무 까칠한 매니저 - 비서진'(이하 '비서진')에는 데뷔 48년 차 레전드 배우 이미숙이 아홉 번째 'my 스타'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서진은 이미숙에 대한 오랜 기억을 꺼냈다. 그는 “이미숙이니까, 그냥 이미숙”이라며 “내 학생 시절 이미숙은 탑이었다. 어릴 때 본 그 이미지가 아직도 있다”고 추억했다.
김광규 또한 “우리나라 여배우 중 저런 콧날은 없었다. 진짜 팬이었다. 젊은 시절의 로망이었다”며 설렘을 숨기지 못했다.
두 사람은 이미숙을 만나기 위해 한 피트니스 센터를 찾았다. 이미숙은 운동 중이었고, 이서진과 김광규는 쉽게 다가가지 못한 채 멀리서 바라보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이후 이미숙은 “오늘 하루 나랑 같이 보내는 거잖아. 그래서 내가 너희 인터뷰를 해야 한다”며 매니저 자질 테스트를 예고했다. 이어 “내가 생각하는 매니저의 자질이 있다. 인터뷰식으로 몇 개 물어볼 거다. 불편하면 촬영 끊어도 된다”고 단호하게 말해 카리스마를 과시했다.
이서진이 “우리가 자질이 안 될까 봐…”라고 머뭇거리자, 이미숙은 “당연히 안 되지. 몇 개는 내가 맞춰줄게”라며 여유 있게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방으로 이동한 뒤 이미숙은 주머니에서 꼬깃꼬깃 접힌 메모지를 꺼냈다. 직접 준비해온 질문지가 빼곡히 적혀 있어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드러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이미숙은 이서진에게 “무슨 띠니?”라고 질문했고, 이서진이 “개띠”라고 답하자 “나랑 맞다. 우리는 MBTI 이런 거 안 본다”고 말했다. 이어 “혈액형은?”이라고 물었고, 이서진이 “A형”이라고 하자 “죽인다. 나는 B형이거든. 우리 잘 맞아”라며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1978년 미스 롯데 선발대회 입상을 계기로 데뷔한 이미숙은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48년 차 올타임 레전드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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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SBS ‘비서진’ 방송화면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