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술에 약 탔다"던 여배우, 거짓말 CCTV에 딱 걸렸다..와인 3잔 연거푸 [Oh!llyw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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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12월 06일, 오전 11:43

[OSEN=최이정 기자] 약물 피해를 주장한 배우 타라 레이드(50)의 진술과 달리, 사건 당일 호텔 바 CCTV에는 그녀가 최소 3잔의 와인을 빠르게 들이키는 모습이 포착됐다. 레이드는 “단 한 잔만 마셨다”고 주장해온 상황이어서 진실 공방이 더욱 가열되고 있다.

5일(현지시간) TMZ가 공개한 CCTV 영상에는 리드가 시카고 로즈먼트 지역 호텔 바에서 남성 두 명과 함께 앉아 첫 잔을 마시는 모습이 담겼다. 첫 잔을 비우는 동안 다른 바텐더가 두 번째 잔을 따라 주자 이를 또 한 번 ‘원샷’하듯 들이켰다.

이후 자리를 옮겨 모자를 벗고 남성 유튜버 션 P(Sean P.)와 대화하는 장면에서는 세 번째 잔으로 추정되는 와인이 다시 서빙되며, 리드는 이 또한 단숨에 마셨다.

이는 리드가 사건 직후 TMZ에 “한 잔 마시고 블랙아웃됐다”, “절대 많이 마시지 않았다”라고 밝힌 내용과 상충하는 대목이다.

리드는 호텔 바에서 마주친 유튜버 션 P가 자신의 음료를 스파이크(drugging)했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신고했다. 그녀는 “내가 올려둔 적 없는 냅킨이 컵 위에 있었다”며 의심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로즈먼트 경찰은 CCTV 분석 결과 음료에 누군가 무언가를 넣는 장면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바텐더가 자리를 비운 동안 레이드의 와인을 덮어둔 것뿐”이라며 이는 업계의 표준적인 안전 조치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범죄 혐의를 뒷받침할 증거는 없는 상태다.

페이지식스가 확보한 911 신고 녹취에서도 리드는 극도로 취한 상태로 묘사된다.

신고자는 “그녀는 거의 서지도 못하고, 휠체어에도 제대로 앉아 있지 못한다. 말을 하면 거의 반응이 없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배경에서는 레이드가 심하게 발음이 흐려지고 신음하는 소리가 들린다.

레이드의 약물 투입 의혹을 정면으로 부정한 션 P는 TMZ에 “그녀가 처음부터 취한 듯 보였다”며 오히려 자신이 억울한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또한 “함께 올라간 순간 레이드가 보안요원을 불렀고, 내게 맡긴 가방 안에서 무언가 약처럼 보이는 것이 있었다”고 했다. 다만 약물이 실제 무엇이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레이는 자신의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그는 “호흡은 있었지만 8시간 넘게 의식이 없었다. 병원에서도 ‘약물 반응 같다’고 했다”며 “누구든 이런 일을 당할 수 있다. 음료는 절대 방치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경찰은 여전히 음료 조작 증거는 없고, 향후 병원 검사 결과에 약물 반응이 확인될 경우에만 추가 수사가 재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사건은 다음과 같은 쟁점이 맞물려 있다.

CCTV엔 와인 3잔 이상 ‘폭음’ 장면, 레이드는 “한 잔뿐” 주장, 경찰은 “약물 투입 정황 없다”, 션 P는 “내가 아니라 그녀가 먼저 비정상적이었다”, 병원 기록은 아직 제출되지 않음.  향후 의료 결과가 공개되면 사건의 핵심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nyc@osen.co.kr

[사진]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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