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이우경 인턴기자) 'TV 동물농장'이 종을 초월한 유기견과 유기묘의 애틋한 우정을 공개한다.

오는 7일 방송되는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대구의 한 초등학생들이 제보한 강아지 '순이'와 고양이 '여름이'의 사연이 소개된다. 제작진은 예지와 도훈 학생의 편지를 받고 대구의 한 공원을 찾았다. 그곳에는 아이들을 반갑게 맞이하는 강아지 순이가 있었다.

순이는 2주 전, 앙상한 몰골로 공원을 배회하다 아이들에게 발견됐다. 당시 출산한 지 얼마 안 된 듯 젖이 불어있던 순이는 아이들의 정성 어린 보살핌 덕분에 건강을 회복하고 마음을 열었다. 그런데 순이 곁에는 또 다른 단짝이 있었다. 바로 박스 안에서 잠을 자던 고양이 여름이다.

여름이 역시 공원에 버려진 유기묘로, 영역 싸움에서 밀려 괴롭힘을 당하던 중 순이의 보호를 받게 됐다. 순이는 여름이가 가는 곳이라면 험한 길도 마다하지 않고 동행하며 보디가드를 자처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나 영원할 것 같던 두 녀석의 평화에 위기가 찾아왔다. 밤새 여름이 곁을 지키던 순이가 구석에 힘없이 쓰러져 있는 모습이 포착된 것. 평소와 달리 먹이조차 거부하는 순이의 갑작스러운 건강 이상 증세에 긴장감이 고조된다.

순이와 여름이의 동화 같은 이야기는 오는 7일 오전 9시 30분에 방송되는 SBS 'TV 동물농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SBS 'TV 동물농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