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나카야마 미호, 욕조서 익사..김재욱 추모 "함께 해 영광" [사망 1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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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12월 06일, 오후 01:32

[OSEN=최이정 기자] 영화 '러브레터'로 유명한 일본 배우 겸 가수 나카야마 미호가 사망 1주기를 맞았다.

지난해 12월 6일, 야후 재팬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나카야마 미호는 도쿄 시부야에 있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54세. 

당시 소속사 관계자가 욕실 안 욕조에서 쓰러져 있는 나카야마 미호를 발견해 신고했지만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 현장에선 유서나 약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고인은 욕조에서 똑바로 앉아 앞으로 기울어진 채로 발견됐다. 

고인은 사망 당일 오전 7시까지 소속사 스태프와 휴대전화 메시지를 주고받았으며, 전날에도 SNS를 통해 근황을 전하며 팬들과 소통했기 때문에 충격은 더욱 컸다.

여러 의혹들이 불거졌지만 수사 관계자는 "목욕 중 불의의 사고로 물에 빠져 숨졌다는 결과"라고 밝혔다.



나카야마 미호는 '미포린'이란 애칭으로 불리며 글로벌 인기를 누렸다.1980년대와 1990년대에 커리어의 전성기를 맞았을 때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으로 널리 불렸고, 다수의 인기 TV 쇼의 스타이자 J-pop 가수로서 맹활약했다.

이와이 슌지 감독의 영화 ‘러브레터’로 국제적인 찬사를 얻었고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과거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해 한국 팬들의 지속적인 사랑에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며 "제가 오랫동안 한국에서 사랑받는 이유는 좋은 작품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러브레터‘가 있었던 덕분에 한국 팬들에게 오랜 시간 사랑받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2017년에는 "러브레터가 개봉한 지 벌써 25년이 흘렀는데, 아직도 '오겡끼데스까'라고 해주시는 것이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나카야마 미호는 영화 ‘도쿄 맑음’, ‘사오나라 이츠카’와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으며, 2018년에는 배우 김재욱과 영화 ‘나비잠’에서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김재욱은 지난 4월 자신의 SNS에 故 나카야마 미호를 추모하기도. 그는 "함께 작품을 할 수 있게 된 걸 안 순간 처음 의상실에서 만났던 순간 내 눈을 한참을 바라보다가 웃으시던 그 순간 언제나 거짓없이 솔직하게 소통했었던, 힘들고 어려운 촬영을 함께 만들어가던 그 수많은 순간들 잊지 못할 특별한 기억들이 가득한 여름이었습니다"라고 고인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소중하게 간직하겠습니다. 당신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편안히 쉬시길"이라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나카야마 미호는 음악가 전 남편인 히토나리 츠지와의 사이에서 아들을 뒀다.

/nyc@osen.co.kr

[사진] SNS, 영화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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